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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쭘 | 5. 진보란 무엇인가 - 개돼지 篇 [총선특집 리뷰] 하늘과 바람과 별과 개돼지 4-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르민 작성일16-06-23 13:21 댓글13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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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민개새끼론

     

    대한민국의 정치사회 환경이 혁명적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위한 조건이 형성되어야 하고

    변화를 이끌어 낼 구심점이 뚜렷하게 존재해야 하고

    운동의 방향성이 일정해야 하며

    무엇보다 운동의 주체가 되는 세력이 조직화되어 있어야 한다.

     

    시대가 이러한 조건을 우연히 갖추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필자는 진심으로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운명적인 인간이 출현할 것을 기대한다.

    대중도 그렇다.

     

    국민들은 자신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뛰어나고 훌륭한 멋진 분이 나타나

    사바세계의 여러 문제를 단칼에 해결해주기를 바란다.

    프리라이딩의 유혹은 언제나 달콤하다.

     

    스스로 지식인이라고 자부하는 필자가 대중들과 다른 점은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 훌륭한 분은

    이 땅에 자동으로 강림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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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잠들어 있는 한, 만 년이 지나도 이런 일은 안 생겨.)

      

    그런데 지식인들 중

    제대로 고민하고 행동하지 않는 이들(이를 유사지식인이라고 하자.)

    쉽게 빠지는 유혹이 있다.

     

    바로 국민개새끼론(이하 국개론’)이다.

     

    세상이 혼란한 이유는 국민들이 무지몽매한 개돼지이기 때문이고,

    개돼지가 사람이 되는 경우는 우화에서나 나오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세상은 앞으로도 계속 쭈욱 이렇게 엿같을 거라는 체념적 사고.

     

    그리고 이 체념의 저변에는

    지식인으로서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무력감

    그에 대한 비겁한 자기합리화의 욕구가 있다.

     

    언제나 그랬어. 세상은

    국민들이 그렇지. 그냥 개돼지들일 뿐이잖아.

    세상은 안 변해. 그냥 각자도생하자구.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이지?

    그렇다.

    이 유사지식인들의 대중비하는

    대중들 자신의 자기비하와 많이 닮아있다.

     

    그런데 그냥 자기합리화나 하고 자기 편한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거면

    도대체 이 놈의 세상에는 무엇을 위해 지식인들이 필요한 것일까?

    지식인과 대중을 구별하는 기준은 머릿 속에 얼마나 잡다한 지식이 들어있느냐가 아니다.

     

    세상의 모순을 발견했을 때 스스로 일어나 행동하려는 자각의 유무

     

    이것이야말로 지식인과 대중을 구분하는 가장 뚜렷한 기준 중의 하나이다.

     

    국개론의 연혁은 꽤나 깊다.

     

    다른 나라 이야기 할 것도 없이

    식민지 시절부터 이 나라의 내노라하는 지식인들이 열심히 그 노래를 짖어주셨다.

    그 당시 버전은 조선 놈은 모름지기 패야 말을 듣는다정도 됐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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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바닥의 큰 형님. 춘원 이광수 어른)

    개발독재시대가 되자 이제는 한국식 민주주의를 추구하자는 패드립이 나오기 시작했다.

    조선 놈은 패야 말을 들으니

    민주주의니 뭐니 배부른 소리 그만하고 일단 수출부터 하자는 말씀들이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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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개론으로​ 가장 덕을 많이 본 데미 갓)

      

    고도성장이 멎고 먹고살기 힘들어지니 20대 개새끼론이 나와주셨다.

    과거 민주화운동 열심히 했던 386세대가 나이 좀 먹고나서 펼쳐 준 드립이다.

    젊은 놈들이 나라 걱정 좀 하고 그래야 하는데

    허구헌 날 입시, 영어, 고시공부만 하려한다고 욕하기 시작한거다.

     

    버전이야 다양하지만 내용은 똑같다.

    나는 그냥 내 밥그릇만 챙기고 살고 싶은데

    남들은 좀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싸워주고 희생했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틈새시장에서 난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해서 열매를 취하고 싶은데

    모두가 약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다보니 내가 날로 먹을 열매가 없네.

     

    눈 앞의 이익만 보고 행동하다보니

    결국 힘있고 빽있는 놈들만 신나는 세상이 계속되는거고.

    찌질한 나는 그런 세상 속에서 힘있는 놈들한테 갑질 당하는 고단한 인생을 산다.

    이게 다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다른 놈들 때문이라는거지.

     

    이런 저급한 사고만 두개골 속에서 돌리다보면

    자연스럽게 인간혐오로 빠져들게 된다.

    인간은 이기적이고 사악한 존재이고

    세상을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로 보이게 된다.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이 다들 짐승으로 보이기 시작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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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에 대한 사랑이 사실 인간혐오에 기인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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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재자들은 대부분 개에 집착한다. 왜 그럴까?)   

     

    바로 이 순간, 민중이 지배층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인 쪽수의 힘이 사라진다.

    민중의 유일한 무기인 쪽수를 실제로 발휘할 수 있게 해주고

    서로의 서로에 대한 책임감과 신뢰를 유지시켜주는 힘의 근원,

    연대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2. 지식인의 의무

     

    저 연대가 사라지는 순간 개인들은 각자 고립되고 파편화된다.

    그리고 당연한 결과로

    권력자들은 고립된 개인들에 대해 절대적인 힘의 우위를 가지게 되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자들은 대중을, 아니 오직 대중만을 두려워한다.

    기득권과 민중 간의 권력게임에서

    민중계급에 속하면서도 고립된 개인은

    벌레만도 못한 존재에 불과한거야. 아무런 힘도 없는거다.

     

    불의가 횡행하고 자의적인 권력남용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나라.

    흔히 말하는 후진국에는 제대로 된 지식인 계층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건강한 지식인층이 형성되어 있다면

    애초부터 불의가 횡행하는 나라,

    사유화된 권력행사가 일상화된 나라 따위는 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권력자들이 지식인들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대중들이 연대하기 위한 조건인

    가치, 공감, 비전을 이들이 대중들에게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어느 사회든 대중들의 속성은 비슷하다.

    선진국이라고 하여 대중들까지 똑똑한 것이 아니며

    후진국이라고 하여 대중들이 정말 개돼지 수준으로 생각하는게 아니란 말야.

     

    정치선진국과 후진국의 가장 큰 차이는

    그 사회의 지식인들이 스스로의 사명과 의무를 제대로 수행하는가에 있다.

     

    그렇다면 국민개새끼론이란 결국

    현상에 대한 불만을 담고 있으면서도

    그 불만스런 현상에 대한 책임은 엉뚱한 곳으로 돌려버리는 짓거리가 되는거다.

    저런 한심한 짓거리를 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지식인일 리가 있겠는가.

     

     

    3. 진보란 무엇인가.

     

    보수, 진보, 좌파, 우파.

    정치적 성향 또는 기준점을 의미하는 수많은 용어들과 태그가 난무하는 2016 대한민국.

    그런데 과연 우리들은 보수와 진보의 차이가 어디에 있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일까?

     

    어떤 이가 대구 경북에서 태어났다고 보수라 할 수 없듯이

    호남에서 살고 있다고 하여 그를 진보라고 할 수 없다.

    북한을 욕한다고 보수가 아니 듯,

    북한을 찬양한다고 진보적 가치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다

    누군가가 노동운동이나 여권신장을 부르짖는다고 하여 그를 진보라고 볼 수도 없다.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이 노동운동이나 취약계층 성소수자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경향성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여자로 태어나서 여권신장을 부르짖는다고 진보라고 생각하는가?

    천만에. 그들 중 대부분은 남자로 태어났으면 극단적 보수가 되었을 사람들이다.

    자기 권리만을 챙기고 타자의 삶에 무관심한 인간들은 언제나 힘있는 자들의 노예다.

     

    원래 인간이 가진 혐오감 중에서 가장 강한 감정이 동족혐오.

    어떤 인간이나 집단의 성격을 그들이 혐오하는 지점의 반대편에서 찾으려 하면 안된다.

    보수를 혐오한다고 진보가 아니다.

    보수는 보수를, 진보는 진보를 혐오한다.

     

    학벌과 스펙을 확보하기 위한 입시경쟁에 매몰되어

    교육기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사회현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자신들이 경험한 사실들만을 가치있게 생각하고 세상의 변화에는 둔감한 아재들도

    요란하게 소리높여 선을 긋고 편만 가르기에 열중할 뿐이다.

    참으로 우리는 편린(片鱗)들이 근본(根本)을 가리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진보적 가치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힘들다.

    보불전쟁 시기 파리코뮌 내의 분과위원회 책상배열에서 시작된 좌우의 구별은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너무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닌 마법의 단어가 되어버렸다.

     

    진보(進步)라는 어휘 자체가

     

    역사의 발전을 믿고

    그 방향을 추구하며 나아가는 인간의지 및 활동의 총체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진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는

    근대 이후 발전해 온 인류 역사의 방향성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발전의 방향성이 관찰되지 않는데 무슨 얼어죽을 나아가는 발걸음(進步)’이냔 말야.

    나아가는 방향이 원운동이면 제자리 뺑뺑이 도는거고

    역주행 방향이면 그건 나아가도 반동(反動)이 되는 거잖아.

     

    근대 이후 인류 역사의 방향성이라..

    무지하게 거대담론틱하고 부담스럽긴 하지만

    진지하게 그 과정을 살펴보면 적어도 하나의 일관된 현상은 관찰된다.

     

    역사발전단계가 어떠하든 어떤 공동체 안에는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한다.

    과거에는 이런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에게 희생과 헌신을 요구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 사회에서 가장 저항능력이 떨어지는 계층들에게 고통과 희생을 전가시켰다.

     

    사회가 발전하고 인간들이 규범적 의식을 제도화함에 따라

    공적인 부분에서 요구되는 비용은

    공적인 담론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들이 생겨났고

    어떤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에게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환경을 보장하고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국가나 사회 공동체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테크트리를 사회적 합의의 과정을 통해 부드럽게 연착륙시킨 나라들을

    모범국가, 선진국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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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최고 선진국의 국회의사당. 어느 나라인지 찍어 보자.)

      

    근대 이후 인류역사의 방향성을 이렇게 이해한다면

    결국 진보란 위 방향성을 추구하거나

    그에 부응하는 사회적 노력을 요구하는 가치나 목표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진보란 그리 어렵고 모호한 개념이 아니다.

     

    사회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환원시키지 말 것.’

     

    이야말로 진보적 사고가 요구하는 알파이자 오메가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볼까?

     

    어떤 사람이 가난하고 그래서 생활이 비참하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저 인간이 게으르고 무능해서 저렇게 사는거지

    사회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진보적 사고가 아니다.

     

    부지런한 인간도 얼마든지 가난하고 비참해질 수 있다.

    또 태어날 때부터 게으른 사람도 있지만

    부지런하게 태어났으면서도

    자신이 타고난 능력보다 너 많은 재능과 노력을 요구하는 사회에 염증을 느끼거나

    능력 이상의 목표에 도전하다가 거듭된 실패에 지쳐서 게을러 진 사람들도 많다.

     

    보수적 사고가 만연하기 쉬운 이유는

    그에 의한 언술체계가 사회적 현상을 대단히 간명하고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무지란 결국 무관심과 게으름에서 나오고

    타자의 삶과 사회현상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기 싫어하는 대다수의 인간들이

    문제라고 인식하는 상황에 대해

    보수적 사고는 언제나 간명한 설명을 제공한다.

     

    사회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환원시키면 언제나 설명이 간단하다.

    저 사람이 이상하고, 저 사람이 게으르고 저 사람이 못나고 멍청해서

    저들의 인생이 저 따위인거다.

     

    '그러니 사회는, 그리고 그 사회의 구성원인 나는 저들의 비참한 처지나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없다...'

     

    라는 식의 사고를 통해

    사회적 모순을 보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바꾸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자기자신을 정당화할 수 있는거다.

    얼마나 편리한가?

     

    필자의 지인 중 한 명은 자신이 진보라고 믿고 진보세력을 지지한다.

    하지만 자신이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담론에 대해서는

    언제나 간단하게 결론을 도출한다.

     

    그 사람이 이상한거야.’라고,

     

    그의 시각에 따르면

    사회에 이혼하는 사람이 많은 까닭은 이혼하는 사람들이 이상하기 때문이고,

    결혼연령이 늦춰지는 것은 여자들이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여성혐오가 만연하는 이유는 이상한 남자들이 많아지기 때문이고

    (왜 그런 남자들이 많아지는지는 당연히 고민하지 않는다.)

    빈부격차로 인한 사회적 갈등은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주제도 파악하지 못하고 타인을 질투하기 때문인거다.

     

    그는 자기가 생각하는 진보적 지식인이 아니다.

    그냥 어떤 보수를 혐오하는 또다른 보수일 뿐이다.

    그리고 그가 자기사고의 모순을 해결하는 가장 간편하고 쉬운 방법은

    자신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자신과 타자에게 이중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다.

     

    보수적 사고를 하는 이들은 노인복지와 청년실업의 문제가 연계되어 있다는 점을 모른다.

    여성과 장애인 노약자의 보호문제가 사실은 하나라는 것을 모른다.

    빈곤과 실업문제의 해결이 개개인의 노력으로 극복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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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석은 약자들은 함께 연대해야 할 또 다른 약자들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다.)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직시한다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자체의 역할과 기능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의식화 즉 민중의 자각인 것이다.

    이러한 자각이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무엇을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즉 운동의 지향점 자체가 정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세상이 만들어 지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사회적 문제에 대한 기초적인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깨어있는 시민으로 자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억하자.

    독재는 무지를 사랑하고 대중을 분열시키고 싶어한다.

    진보라는 개념이 혼란스럽고 모호하다면

    독재적 사고, 보수적 사고가 지향하는 반대로 행동하면 된다.

    누군가가 비참한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면

    그것이 사회모순과 관련되어 있고​

    그들의 현실이 당신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라.

    우리 헌법 제 10조는 모든 이들에게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고 있지 않은가.

    그들을 돌보지 않는다면 다음은 당신이다.

    당신이야 잘나서 남의 도움이 필요없을지 모르지만

    당신이 사랑하는 이들이나 후에 태어날 자손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누군가가 자신의 고통이 다른 약자들 때문이라고 비난하고 있는 장면을 본다면

    그런 행동이 어리석다는 사실을 알라.

    연대하지 못하고 이전투구에 몰두하는 약자들의 어리석음을 바라보며

    세상을 지배하는 강자들은 어둠 속에서 웃음짓는다.​

    누군가가 국가와 민족을 들먹이며 이 나라의 영광을 노래한다면

    그 영광이 누구의 희생으로 추구되는 것이며

    결과물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를 당당히 물으라.

    ​혈통적 자부심에 기반한 민족주의적 사고는

    오랫동안 보수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잔혹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해 왔고

    나라의 영광이니 뭐니 헛된 구호로 만들어진 가치 따위는

    정치의 본질

    즉 약자들의 삶을 돌보고 가치있는 자원들을 올바르게 분배하는 것과는 하등 상관이 없다.​

     

    깨어 있으라.

    그리고 무엇보다 서로 연대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약자들은 서로를 지켜주지 못하면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수 없다.​

    생존할 수 없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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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크리스천님의 댓글

    크리스천 작성일

    연대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글이군요.

    미니롤님의 댓글

    미니롤 작성일

    항상 느끼지만 아르민님의 글은 최고에요. 잘 읽었네요.

    아르민님의 댓글

    아르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항상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변님의 댓글

    김변 작성일

    형 아직 안죽었네요ㅎㅎ 아침부터 좋은 글 감사!

    아르민님의 댓글

    아르민 댓글의 댓글 작성일

    ^^;

    스카삼촌님의 댓글

    스카삼촌 작성일

    요즘같은 과거 회귀 시대에 좀 염려스러움이 느껴지는 건..... 지나친 기우겠죠?

    박준철님의 댓글

    박준철 작성일

    오 이런 곳이 있었군요

    이실로테님의 댓글

    이실로테 작성일

    약자는 연대하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한다...가슴에 남네요.

    아르민님의 댓글

    아르민 댓글의 댓글 작성일

    홀로 살아남을 수 있다면 지구최강의 강자일테니까요.

    애국진뽀님의 댓글

    애국진뽀 작성일

    뿌리없는 나무는 없듯이 나라없는 민족도 웃음거리임. 좌빨들은 그걸 모름.

    아르민님의 댓글

    아르민 댓글의 댓글 작성일

    -_-;;;

    알버트정님의 댓글

    알버트정 작성일

    와 조용히 눈팅으로 보고 가려다 내재되있던 궁금함이 뻥 뚫리는 시원한 필력에 감사의 댓글 씁니다.
    같은 한글을 쓰는데도 뭔가 다른세계에서 배우신 분 같네요 ㅋㅋㅋ
    덕분에 조마조마 다음편 빨리 기대하며 기다리게 됐습니다
    항상 좋은 깨우침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아르민님 화이팅! 건강하세요

    아르민님의 댓글

    아르민 댓글의 댓글 작성일

    와...네이버스글을 개인블로그에 올려주신 알버트정님이시군요. 과찬이시고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