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대현님의 댓글
법무법인 대현 작성일
의뢰인님 사건을 직접 처리하다보니 의뢰인께서 고용주 부부와의 대면이나 접촉을 왜 그토록 피하셨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두 부부 모두 분노조절장애가 있으신 듯 보였습니다. 고용주들이 의뢰인님을 고소하겠다고 위협하던 부분을 협박으로 걸어 맞대응하였고, 고용주들이 근로기준법을 미준수한 부분들을 고발하여 형사적으로 대처하였습니다. 결국 상호간에 형사적으로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 합의를 이끌어내었고 추후 고용주가 의뢰인께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못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아울러 최저임금 미달분과 주휴수당 인정분 987488원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근무기간동안 고생많으셨고 어려우시겠지만 다음 직장을 구하실 때는 고용하시는 분들의 인성도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네이버스 법무팀님의 댓글
네이버스 법무팀 작성일
방금 의뢰인과 통화하였습니다. 좋은 평가를 내려주시더군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건을 직접 처리하지 않은 법무팀으로서 고용주들을 평가하기는 조심스러우나 이번 사건의 고용주가 보여주는 행동은 분노조절장애 같은 병리적 질환이라기보다는 악의 평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자신보다 강하다고 느끼는 이들을 대할 때는 선량해지고, 자신보다 약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냉혹하고 잔인해지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권력을 쥐고 힘을 가질수록 분노를 거리낌없이 표출하게 되는 것이지요.
대한항공 가족들의 최근 행태는 이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의뢰인과 같은 피고용인 대해서는 거리낌없이 사적 분노를 표하던 고용주 부부들이 대리인으로 선임된 로펌과 특별사법경찰관으로 상징되는 국가권력 앞에서는 놀랄만큼 자제력을 발휘하여 합의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인간에 대한 존중은 두려움에서 나옵니다."
대한민국에 돈내나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서 두려움을 몰랐던 이들이 자기와 함께 일하는 이들을 존중할 수 있는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하고 어려운 사건 해결을 위해 수고해주신 담당 법무법인의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