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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영 교수 "日서 발견한 '원효대사 판비량론' 곧 하나 더 찾을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깡통 작성일16-04-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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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시대 고승 원효(元曉· 617~686) 대사의 ‘판비량론(判比量論)’ 미공개 조각이 조만간 하나 더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판비량론’은 ‘일본의 가타카나가 신라에서 유래했다’는 설을 뒷받침할 중요한 근거로 20일 서지학자 정재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4여년 수소문 끝에 지난 3월, 일본 현지에서 ‘판비량론’ 단간(斷簡·떨어지고 빠져서 일부만 남은 책) 9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뉴시스에 “10년간 추적해 지난 3월, 소장자인 고서 수집가 오치아이 히로시 교수를 만나 ‘판비량론’ 단간을 확인했다. 곧 하나 더 찾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판비량론’은 원효대사가 55세 때인 671년 당시 절대적 지위에 있던 삼장법사(三藏法師) 현장(602~664)의 논증식인 비량을 비판한 책이다. 맨 끝에 함형(咸亨) 2년(671) 행명사(行名寺)에서 저술했다는 기록(5행)이 있어 원효의 저술 가운데 언제 어디서 썼는지가 밝혀진 유일한 것이다.

    완본(完本)이 전해지지 않으며, 전체의 8분의 1 정도만 교토 오타니대학에 소장돼 있다. 원래 1권 25장으로 구성돼 있지만 3장 105행(맨 끝 기록까지 합하면 110행) 정도만 남아 있다. 8세기 중엽 이전에 일본에 필사본이 전해졌고, 에도시대 말기에 조각조각 나눠진 것으로 추정된다. 1967년 한 일본 학자가 집안에 내려오던 필사본을 출판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정 교수는 “소장자가 10여 년 전 교토의 한 고서점에서 구입했다더라. 오타니대학에서 보관중인 3장 105행 이외 새롭게 9행이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필 연구의 권위자인 고바야시 요시노리 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와 동행, 신라의 구결(口訣)이 적힌 각필(角筆)을 확인했다.” 각필은 옛 사람들이 경전 등을 읽을 때 뜻이나 독송(讀誦)을 위해 달은 읽기 부호다.

    “각필 문자는 가타카나와 문자 형태와 글자를 만드는 방식이 유사하다. 한자를 축약해 만든 가타카나가 한반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세 곳 이상의 각필 흔적이 뚜렷이 보인다고 말씀했다.”

    일본에는 ‘판비량론’ 조각이 공공연히 팔린다는 얘기도 있다. 정 교수는 “소문이 돌지만 직접 수집가를 수소문해 접촉, 직접 실물을 확인하고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이렇게 몇 년씩 걸렸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0-28 17:30:53 자유의날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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