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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선 강간'에 시달리는 여성들 목소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네이버스회원 작성일16-05-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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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계곡의 페미니즘' 피해 사례 수집 중…"시선에는 언제나 권력이 수반된다"

    영화 '에너미' 스틸컷

     

    "20대 때 경험 두 개 씁니다. 어느 여름날 강변을 달리러 나갔어요.

    더우니까 어깨와 팔이 드러나는 상의를 입었습니다. 달리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40대쯤 되는 남성 두분이 나란히 뛰어오면서 절 봤다

    서로 마주봤다 하며 히죽거리더라고요.

    기분 나빠하며 지나쳤는데, 지나치자마자 "아, 좋다!" 하고 큰 소리로 외치는 한 명.

    키득대는 다른 한 명. 내 몸을 자기들 맘대로 대상화하는 그 시선 너무 싫었어요.

     모 중소기업에서 근무할 때 40대 남자 사장은 제가 보고 하러 들어갈 때마다 습관처럼 눈을 제 흉부에 고정시키고 있더라구요.

    보고 받으면서도 그랬구요. 저는 필요 없는 빈 문서철이라도 가지고 들어가서,

     눈이 꽂히면 바로 문서철을 가슴에 대어 가리며 보고를 올리고는 했습니다. 부하직원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사람을 어떻게 존중하겠어요."

     

    페이스북 페이지 '바람계곡의 페미니즘' 운영진이 18일부터 31일까지 수집 중인 '시선 강간' 피해 사례 가운데 하나다.

    운영진은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지만 현행법상 처벌하기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항상 면죄부를 받는 '시선 강간'에 대해 고민하면서, 실제로 여성들이 남성들의 '시선'을 어떻게 느끼는지 혹은 남성들의 '시선'은 어떤 방식으로 여성에게 가해지는지를 여성들의 목소리로 직접 들어 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피해 사례를 모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일정 분량이 모이면 차곡차곡 새로운 글로 정리해 올리도록 하겠다"며 "사례들이 많이 모여 글 내용이 풍부해지겠다 싶으면 언론사에 투고해 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성을 대하는 한국 사회의 주류적 시선은 여전히 후진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성을 단순히 혐오나 성적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우리 사회의 맨얼굴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피해 당사자인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바람계곡의 페미니즘 측이 수집한 피해 사례 가운데 일부를 전한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6-10-28 17:33:32 자유의날개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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