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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잦은 날씨 오보, 휴가 망친 시민들 "해외 예보가 낫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카사 작성일16-07-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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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강진군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는 정종국(45)씨는 23일로 예정됐던 가족여행을 하루 전에 취소했다.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비가 온다고 기상청이 예보했으나 전날 남부지방엔 비가 오지 않는다고 예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농장에 물을 주러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여행을 계획했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정씨는 “올 장마철엔 유난히 일기예보가 많이 틀린다. 일주일 전 예보가 하루 전에 바뀌는 통에 농부들의 불편함이 크다”고 말했다.

    기상청의 부정확한 일기예보 논란이 올해도 되풀이되고 있다. 장마가 시작된 6월 말 이후 수차례 일기예보가 빗나가면서 원성이 높다. 일기예보를 믿고 휴가·주말 계획을 세웠던 이들과 야외 행사를 준비했던 기관들이 이를 취소하면서 경제적 손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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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의 장마철 예보 정확도는 2012년 52.3%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49%)까지 3년 연속 50%를 밑돌고 있다. 올해도 정확도가 50% 이하로 전망된다.


    대학생 김우현(24)씨는 여행 계획을 짜면서 렌터카 예약을 두 차례 연기했다. 처음엔 12일로 예약했으나 폭우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13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12일 비가 오지 않고 13일 비가 오는 통에 다시 연기해야 했다. 직장인 배성한(29)씨는 휴가를 맞아 고교 친구들과 축구를 하기 위해 24일자로 인근 사설 운동장을 빌렸다. 하지만 비 소식에 이를 취소했다. 배씨는 “10여 명의 친구를 모으고 상대 팀까지 섭외했지만 비가 온다고 해 취소했다. 결국 비는 오지 않았고 황금 같은 휴가를 집에서 TV를 보며 보냈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부정확한 일기예보는 경제적 피해로 연결된다. 20일 서울 서대문구청은 23~24일로 계획했던 ‘신촌워터슬라이드 2016’ 행사를 다음달로 연기했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따랐다. 이 행사를 담당한 공연기획사 ㈜해라는 500여 명의 사전 예매자에게 장당 2만원짜리 표를 환불해 줬다. 섭외해 놓은 공연팀에도 위약금을 줘야 했다. 하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이 회사 정찬오 감독은 “어떻게 3일 전 예보가 틀릴 수 있느냐”며 “행사 연기로 본 피해가 3000만~4000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유명 워터파크인 오션월드의 12일 온라인 예약은 129건에 그쳤다. 전날까지 취소된 예약도 30건에 달했다. 폭우 예보가 있었다. 통상 평일 예약건수는 200건에 달한다.

    참다 못한 시민들은 자구책을 찾기 시작했다. 미국 일기예보 업체 아큐웨더(accuweather.com)·포캐스트(forecast.io) 등 해외 기상정보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복수의 날씨 앱을 활용해 정보를 얻는 이도 적지 않다. 직장인 한태경(27)씨는 “출처가 다른 4개의 기상정보 앱을 확인한 뒤 이를 종합해 판단한다. 조금씩 정보가 다를 때가 많지만 기상청 하나만 믿는 것보다는 정확도가 높다”고 말했다.

    박민제·채승기·윤재영 기자 letme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1-25 16:37:43 생생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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