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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취재] '비밀 아닌' 도어록 비밀번호, 몰카까지 동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물원탈출 작성일16-07-10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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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열쇠 필요없이 번호만 누르면 문이 열리는 디지털 도어록.

    요즘 많이 사용하고 있죠.

    편리해진 만큼 보안을 유지하려면 비밀번호를 잘 간수하는 게 기본인데요.

    잘 지켜지고 있을까요.

    신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층 공동현관마다 외부인 출입을 막으려고 도어록이 설치돼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잠금이 풀리는데, 무작정 찾아간 빌라마다 문을 여는 게 굉장히 쉽습니다.

    도어록 주변을 살피면 어김없이 적혀있는 4자리 숫자, 혹시나 싶어 눌러보니 바로 문이 열립니다.

    [김현철/빌라 거주자]
    (이렇게 다 쓰여 있는 거 아세요?)
    "어디요? 지금 처음 봤는데요. 어이가 없네요."

    여러 사람이 제각기 표시를 했는지, 이 빌라는 현관문 실리콘과 벽면 모두 4곳에 같은 비밀번호가 써 있습니다.

    1234, 단순하게 설정된 것도 모자라 흰색 현관문에 굵은 검정 글씨로 또렷이 비밀번호가 적힌 곳도 있습니다.

    [빌라 거주자]
    "화이트로 몇 번 지웠는데, 자주 오시는 분들이 또 어떻게 알고 써 놔요."

    자주 드나드는 배달원이나 택배기사들이 번거로운 출입절차를 피하려고 표시해둔 것들입니다.

    [택배기사]
    "호출하면 (집에) 없어요 다. 여기 배달하는 사람들이 써놨겠죠. 택배 하시는 분들이나 전단지 배달, 그 사람들 다 (비밀번호) 알고 있어요."

    비밀번호가 더는 비밀이 아니다 보니 빌라 복도에 들여놓은 자전거나 택배 도난 사건도 심심찮게 벌어집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1차 저지선은 이미 뚫린 거고 없어진 것이니까 내 집 앞 정문까지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는 얘기고, 그만큼 우리 집도 위험해질 수 있다…."

    실제로 비밀번호를 엿보는 범죄도 심각합니다.

    겉으로 봐선 똑같은 화재경보기.

    그러나 어둡게 한 뒤 몰카 탐지 레이저를 비추자 왼쪽 편에 몰카 렌즈가 붉게 드러납니다.

    몰카가 담긴 가짜 화재경보기입니다.

    아파트 복도 천장에 설치한 몰카를 통해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범죄가 최근 잇따르면서 몰카를 탐지해달라는 아파트 주민들의 문의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장성철/초소형카메라 전문가]
    "땅을 쳐다보고 걷든가 정면을 보고 걷지 천장보고 걷진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천장에 뭔가 붙여 놓는다 해도 의식을 못 하는 거죠."

    도어록 번호 키 주변을 감싸 옆이든 위에서든 타인이 볼 수 없게 한 아이디어 상품까지 나오는 등, 비밀번호 지키기에 고심 중입니다.

    기껏 설치한 잠금장치가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비밀번호를 비밀로 여기는 경각심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1-25 16:38:42 생생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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