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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고등학교가 언론의 취재를 거부한 까닭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물원탈출 작성일16-07-10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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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고등학교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졸업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의 가운데 빨간옷 입은 학생이 기자의 조카다.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가 졸업사진 촬영 당일까지도 졸업 사진과 관련한 언론의 취재를 전면 거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은 매년 화제가 되고 있다.

     이맘때면 이 학교 3학년 학생들의 졸업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다.

     실제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도 가장 '핫'하다. 재치와 유머는 물론이고

     풍자까지 겸비한 졸업사진에 언론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지난 7월 8일 의정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하지만 의정부고등학교 측은 이날 졸업 사진 촬영과 관련된 언론의 취재를 전면 불허했다.

    과열 양상까지 보이는 언론의 관심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고등학교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학교 측이 언론의 관심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언론의 모든 취재에 응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언론의 전화를 받는 것 자체도 취재에 응하는 것이 돼 원칙에 위배 된다"며

    "넓은 시각으로 아름답게 봐 달라"고 두루뭉수리하게 답변 했다.

    하지만 학교 측의 이런 방침과는 다르게 의정부고등학교의 일부 학생들은 졸업 앨범을 찍기 직전부터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졸업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렸다.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해 감행한 자발적인 '언론 행위' 만큼은 학교 측도 막지 못한 것이다.

    학생들이 인터넷에 올린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은 이날도 역시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그와중에 이를 받아 기사를 쓴 일부 언론은 의정부고등학교를 '서울 의정부고등학교'로 표기하는 오보를 내기도 했다.

    의정부는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다.

    어쨌든 학생들의 자발성만 보장된다면, 학교 측의 언론 취재 불허 방침은 충분히 공감할만하다.

     이런 축제 분위기를 의정부고등학교 전체 학생들이 모두 다 기쁜 마음으로 즐기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의정부고등학교 측이 언론의 취재를 막은 것도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일부 학생들을 배려한 측면이 있다.

    실제로 의정부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초상권 보호와 졸업 사진 및 행사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언론의 취재를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초상권 침해 문제의 경우, 사전에 충분한 교육을 통해 해결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자율권이 침해 받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의정부고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고, 더 나아가 스스로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 것이다.  


    지나친 관심, 학생들도 '부담'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 사진이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4년부터이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기자의 조카도 현재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기자의 여동생(의정부고등학교 학부형)에 따르면 의정부고등학교의 많은 학생들이 졸업 사진 찍는 것을 축제처럼 즐기는 것은 사실인 듯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핫'한 아이템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아 붓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학생들이 입시에 묶여 있는 고3이란 점을 감안하면 입시 준비하랴, 졸업 앨범 준비하랴 나름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기자의 여동생은 "좀 더 튀고 싶어 경쟁하려는 심리도 있는 것 같다"며

    "언론과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아이들이 살짝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축제가 그들의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언론과 주변에서 각별히 배려해야 할 것 같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1-25 16:38:42 생생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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