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부지런하다 싶은 친구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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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콩이 작성일17-12-28 14:19본문
제가 아는 오빠요;
저도 나름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요, 한국에서.
새벽 6시에 일어나서 메이크업받고 인강찍고, 2시에 오프라인 강의 뛰고 12시 퇴근.
이 생활을 4년간 해서 전 나름 제가 정말 부지런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
이 오빠는
뉴질랜드에서 한의사인데 (한국출생, 뉴질랜드 국적)
뇌운동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매주 주제를 정해서 암기를 해요.
저번주에 보니 미국 역대 대통형을 외우더라구요, 1대부터 지금까지. 그냥 그런 걸 외워요;
저도 독서를 좋아해서 한달에 한 번 같이 책을 주문하는데 이 오빠는 주문하는 책이 정말 다양해요.
전 끽해야 자기계발이나 소설, 인문학 쪽인데
이 오빠는 분야가 엄청나요.
저번주에는 개념원리랑 수학의 정석이 왔더라구요.
그래서 이거 왜 시켰어? 했더니 아침마다 30분씩 수학 문제집을 풀고 있다네요.
-언제일어나?
-5시30분
-일어나서 뭐해?
-운동하고 문제집 풀고 커피마셔
헐....
저번에는 친구들끼리 다같이 술을 좀 마시고 자고 있는데 화장실 가려고 나왔다가
그 오빠가 책상에서 공부를 하고 있더라구요.
-뭐해?
-아 머리 아파서...
-머리 아픈데 뭐해?
-공부...
헐....
무슨 공부를 그렇게 하냐고 물어보면 공부는 끝이 없다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월수금은 전공 공부하고 화목은 교양공부하고 토일은 독서한다그러네요.
들어보니 퇴근 8시쯤해서
집에 홈짐이 있어서 운동 1시간하고 공부하고 스타 한 판하고 자는게 낙이래요.
반성...
너무나 존경스러워서 저번주 미국 대통령 외우는거 같이 했다가 전 15대까지 외우고 포기 ㅋㅋㅋㅋㅋㅋ
생긴대로 살아야지....
주변에 이런 특이한 친구분 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