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상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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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리양 작성일17-11-28 12:08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돈가스 집에서 알바하는 대학생입니다.
서빙이란 서빙은 많이 해봐서 아는데
술을 판매하는 식당이나 호프집은 진상이 많아서 너무 힘들고
저녁 늦게까지 일해서 피곤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나마 일찍 일하고 술도 안파는 돈가스집이 제일 마음편하고 좋았어요 (바쁘긴 했지만;)
제가 평일 오후 알바였고, 주말 알바가 따로 있었어요
주말 알바는 여기서 일한지 1년6개월 정도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난 겨우 두달..)
1년6개월동안 같이 일하고 그래서 정도 붙었는지
사장님이 주말 알바랑 저랑 은근 비교를 하더라구요
뭐 저는 돈만 받고 일만 잘하면 되니까 신경을 안쓰고 제가 할 일을 했죠
그러다가 엊그제(일요일)에 사건이 터졌어요
주말 알바생이랑 사장님이랑 싸워서 주말 알바생이 관두고 나갔다는겁니다..
갑자기 땜빵 나와달라고 전화가 와서 허겁지겁 준비하고 달려갔는데
사장님이 엄청 화가 나있더라구요
그래서 대충 사건의 얘기를 들었는데
일단 사장님이 물고기를 정말 좋아하세요;
그래서 물고기 밥을 정해진 곳에서만 사는데 그 근처가 그 주말알바 집 근처래요
그래서 사장님이 너가 출근하는 길에 사다줘라하고 돈을 줬다더라구요
그 주말알바가 알겠다고 하고는 몇 주 째 안사와서 물고기 밥을 못 주는 상황까지 왔다구했어요
그래서 사장님이 화가났는지
그 주말알바한테 짜증이랑 화를 엄청냈나더라구요
근데 그알바도 참다가 화도나고, 전 부터 쌓인게 좀 있었던 거 같아요
사장 : 내가 계속 사오라고 부탁했는데 니가 사온다해놓고 몇 주째야 장난하냐 나랑?
알바 : 아니요..
사장 : 사오기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하던가 사온다고 돈은 가저가고 도대체 언제 사온단 거야
알바 : ...
사장 : 사람이 뱉은말은 책임을 저야지 아무말도 안하고 있으면 다 되는거야!!??
알바 : 아니 그렇게 급하면 사장님이 사오시면 되잖아요
사장 : 뭐????
알바 : 솔직히 저도 여기 다니기 짜증났어요 맨날 야한 농담에 엉덩이 툭 치고 들어가고
사장 : 내가 언제 그냥 1년도 넘었고 편해지니까 장난친거지
알바 : 사장님만 편하고 좋았지 저는 안 좋았는데요
사장 : 뭐? 그럼 관두고 나가
알바 : 그럴거에요.
이러고 알바가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10분뒤에 알바의 남자친구랑 알바랑 같이 와서는
사장님한테 알바의 남자친구가 욕하고 난리가 났더라구요
저는 땜빵 와서 말리고 난리도 아니었죠...
이틀이 지났는데도 이게 무슨 상황인지.... 무슨일이 벌어졌던건지...
어안이 벙벙했어요
사장님은 어제 내내 그 때 일만 얘기하시고; 오늘도 내일도 내일모래도 계속 이 얘기 하실 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