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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쭘 | Viva Empereur [진격의 그라운드 외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사병단 작성일16-06-14 17:48 조회3,018회 댓글20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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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8143

     

    9일 식인귀(anthropophage) 동굴에서 탈출

    10일 코르시카 산 오거(워크래프트에 나오는 그 오거를 말한다. corsican orge)

           주안Juan ()에 상륙

    11일 호랑이(Tiger), 카로프로 북상중

    12일 괴물(Mosnter), 그레노블에 야영.

    13일 폭군(Tyrant), 리옹에 진입

    18일 찬탈자(Usurper, 파리와의 거리 100km!

    19일 보나파르트(Bonaparte), 북상중.

    20일 나폴레옹(Napoleon), 파리에서 하루 거리!

    21일 황제 나폴레옹(Emperor Napoleon) 퐁텐블로 성에 도착

    22일 황제 만세!(Viva Empereur!)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엘바 섬에서 탈출하여 파리에 입성, 다시 황제권을 탈환할 때까지

    한 달 사이에 보여 준 모니퇴르 지의 헤드라인 변화다.

    역사적인 신빙성이 의심되기는 하지만

    모든 극적인 신화나 설화들이 그렇듯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200년의 시간 동안 회자되지 않는다.

    소설의 허구성과 진실성이 모순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독자라면

    저거 그냥 병맛 도시전설아니냐고 반문하는 진짜 병신 짓은 하지말자.

    저 짓거리를 보고 있으면 독자제현들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역시 기레기는 안돼.’

    언론이 다 그렇지.’

    프랑스에도 조중동이 있네?’

     

    라는 생각만 든다면

    축하한다. 당신도 훌륭한 병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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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중동을 혐오하는 건 좋은데

    왜 얘들이 그렇게 압도적인 부수를 자랑하는지는 생각해 봤냐?)

     

    모니퇴르 지(紙) 병신 짓을 한게 아니다.

    나폴레옹이 두려워서 보복할까봐 알아서 긴 것도 아닐 것이다.

    그냥 나폴레옹을 대하는 프랑스 대중들의 태도와 시각을

    가장 신속하게 표현하고 대변해 준 것 뿐이다.

     

    왜냐구?

    대중들의 욕구를 대변하지 못하면 부수판매를 할 수 없잖아.

    언론 때문에 대중들이 오판하는 경우도 가끔은 있지만

    대부분은 대중들이 하는 병신 짓이 언론에 반영된다.

     

    친박들이 열심히 대중들을 세뇌시켜

    국민들이 병신처럼 생각한다고 착각하는 위인들에게 고한다.

    오늘부터 한 일주일만 종편채널 10개 정도만 꾸준히 봐바라.

    총선결과 나온 이후 벌써 친박들 까대느라 바쁘다.

    국민들이 친박을 혐오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거든.

     

    오해하지 말자.

    우리 모두는 자기가 익숙하거나 잘 알지 못하는 영역에서는 모두가 병신이다.

    다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므로

    사회의 구성원들이 당연히 알고 있기를 기대하는 수준의 지식을 갖추지 못한 이들은

    당연히 구성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일단 타인과의 의사소통 자체가 힘들잖아.

    사회적 상식이 너무 부족하면 아무래도 조승희화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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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처럼 흑화되기 싫으면 배워야 할 것은 배우고 알아야 할 것은 좀 알아두자.)

     

    그렇지만 이 글에서 쓰는 내용은 상식이라고 볼 수는 없으니

    병신 드립을 방어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그냥 편안하게 읽고

    독자제현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면 앞으로 써먹어 주셨으면 한다.    

     

    2. 인지부조화와 확증편향

     

    인간은 누구나 인지부조화에 시달린다.

    저 무서운 인지부조화로부터 조금이나마 평균인들보다 자유로운 이들은

    현자(賢者)라는 말을 듣기에 부족함이 없는 소수에 불과하다.

    그리고 인지부조화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주요한 방법, , 과정

    뭐 그런 다양한 기제들 중 가장 전형적인 것이 바로 확증편향이다.

     

    쉽게 말해 확증편향이란

    자신의 선입견을 뒷받침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탐색하려는 경향을 말한다.

     

    필자의 지인 중 1인은

     

    가난한 사람들은 매사에 예민하고 부정적이어서 상대하기 피곤해.’

     

    라는 말을 자주 한다.

     

    저 지인은 왜 저런 말을 자주할까?

     

    일단 사람은 누구나 타인과 의견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자신과 시각이 다른 타인의 의견을 흡수하고

    그에 따라 자신의 시각을 조정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굉장한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인생에 도움되는 습관이란게 원래 들이기 힘들다.

    당연히 저 지인도 역시 자기의 편견과 상식의 틀 안에서 편안하고 게으르게 살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고수하지 못하는 인간관계의 갈등이 생길 때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필요한 부분을 수정하는 것보다

    그냥 상대가 병신이라서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굉장히 편하고 간단하다.

     

    기억하자.

    인간은 생각보다 대단히 게으른 동물이고

    무지의 대부분은 무관심과 게으름에서 나온다.

     

    더 나아가서 저 위의 멘트를 통해

    자신은 가난하고 비루한 인생을 살고 있지 않다는 차별화를 통한 자기만족을 얻을 수 있고,

    성격파탄자나 원숭이가 아닌 다음에야

    실제 가난한 사람의 면전에서 저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테니

    저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과

    ..우리는 좀 사는 사람들ㅋㅋ.’

    이라는 심리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저 지인가난한 사람은 부정적이고 예민하다.’라는 생각을 형성하고 그를 표출함으로써

    일상적으로 자신과 교감하는 다수의 부유한 이들과 굉장히 성공적인 대화를 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만족스런 결과(여기서는 성공적인 대화)가 발생한다.

     

    결과가 나오니 당연히 저런 생각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가 형성되고

    이후에는 자신의 선입견, 욕구에 맞는 사례들만 찾아다니게 되는거다.

     

    흔히 사람들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드립을 칠 때는 

    저런 복잡한 과정이 생략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논리에 무지한 일부 논객들은

    저 과정을 그냥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니 뭐니 하는 말로 

    단순화시켜 설명하는 경우가 많고

    논리학의 기초도 모르는 사람들도 

    상대의 주장에 동의하기 싫을 때

     

    꼭 그런 건 아니죠?’

    그런 말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아닌가요?’

     

    라고 아무렇게나 가져다 붙이는 병신력을 발휘하곤 한다.

    (자연법칙 말고 사회현상에 관한 이론들 중 

    일반화시켜서 반례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

    제발 좀 알려주기 바란다.)

     

    가난한 사람들이 예민하고 부정적인게 아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사회현상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을 뿐이다.

    왜냐구? 여유가 없으니까.

    그런데 가난한 그 사람이 어떤 인간이냐에 따라

    타자의 문제, 사회의 문제까지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성찰적인 사고를 하는 이들은 위인으로 성장하는거고

     

    지 문제만 심각하게 고민하고

    다른 이들의 문제는 일체 관심이 없는 인간들은

    매력지수 빵점의 기회주의자 또는 불평불만세력이 되어버리는거다.

     

    물론 후자보다 전자같은 인물들이 희귀한 건 사실이고

    인간은 본능적으로 확증편향 성향을 지니므로

    ​저 위의 지인과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고 그를 표현하는 인물들이 많이 출현하는 것이고

    그게 쌓이면 사회적 편견을 형성하게 되는거다.

    그래서 사람들은 드라마에서 나오는 자수성가형 성공기에는 열광하지만

    (자기도 그렇게 되고 싶고 그게 가능하다고 믿고 싶으니까)​

    막상 현실 속에서는 가난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기피하는거야.

    여기까지 살펴보고 야구의 세계로 들어가자.

      

     

    3. 독수리의 비상?

     

    2016612일 기준으로

    한화 이글스는 46일 만에 단독꼴찌에서 벗어나 공동 9위에 올랐다.

     

    최근 16경기 13승을 거두며 5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무서운 상승세다.

     

    성적이 나기 시작하자 언론들은 태세를 전환, 한화의 상승세 원인분석을 시작했다.

    돌아온 한화팬들과 감독팬들은

    한화와 김성근 감독에 비판적이었던 언론을 상대로

    그동안 쌓인 분노와 한을 풀어대고 있다.

     

    언론이 원래 그렇다. 기레기들이 그렇다. 왈왈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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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사이에 김성근은 만고의 역적에서 독립운동가로 변신했다.)

     

    다들 말은 쉽다.

    그런데 언론들도 다 먹고살자고 팔리는 기사 위주로 쓰는거 뿐이야.

     

    문제는 언론이 아니다.

    갈대와 같은 대중들의 마음.

    그 어마어마한 단순무지가 기레기들을 양산하는거다.

     

    한화 팬들은 벌써 파울볼 찍을 기세들이지만

    생각을 달리해보자.

    지금 한화가 보이는 경기력이 사실 한화 본연의 모습이다.

    시즌 전부터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전력이다.

    그런데 지난 두 달간 웃음후보가 되어 시즌 백패 걱정을 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런 황당한 일이 왜 벌어졌다고 생각하는가?

    설마 김성근 감독의 드립대로 개막 2연전 연장승부 패배의 후유증이었다고 생각하나?

    도대체 메이저리그 백년 역사상 또는 KBO 삼십년 역사상

    시즌 전 우승후보로까지 평가받던 전력의 팀을 이끌면서

    개막 이후 두 달간 률 일할 대에서 허우적 대도록

    팀을 개판으로 이끌었던 명장이 존재한 사례가 있는가?

    더군다나 한화 이글스는

    감독 일인이 훈련, 선수관리, 드래프트, 트레이드, 코칭스태프 구성 등

    구단운영과 관련된 모든 면에서 절대권력을 행사했던 팀이다.

    그런데 이제까지 명장을 몰라 본 언론과 팬들이 문제였다고?

     

    현재 한화의 경기력과 4-5월 한화의 경기력의 차이를 설명해주는 많은 요소가 있지만

    필자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자면

     

    감독이 설치지 않는다.’

     

    이거다.

     

    이상한 감독이 설치지 않으니

    좀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팀운영 비슷한 걸 하게 되었고

    정상적인 팀 운영을 하다보니

    원래 있던 팀 전력을 반영해주는 결과를 내고 있는거다.

    그런데도 그 동안 김성근 감독 욕했다고

    언론과 야구팬들을 향해 분노를 뿜어내는 한화 팬들은 무슨 생각일까.

     

    우리 감독 존나 훌륭한데 니들이 건드렸지.

    봐라. 생키들아 우리 감독님이 이런 분이셔.

    지금 한화 무적인거 안보이냐?‘

     

    뭐 이런 마인드겠지.

    확증편향의 전형적인 예다.

    이들이 집착하고 있는 하나의 전제는

     

    김성근은 야신이고 우리를 구원해 줄 감독이다.’

     

    라는 것이겠지.

     

    그러니 지금 잠깐 성적이 나고 있다는 현상이

    아니 이런 팀을 가지고 왜 그렇게 개판 오분전으로 운영했대?‘

    라는 판단의 준거가 되지 못하고

    어차피 감독님이 잘 알아서 하실텐데 야구 뭣도 모르는 것들이 지껄여?’

    라는 편견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하는거다.

     

     

    4. 건투를 빈다.

     

    헌병단 님하가 언젠가 잘 알아서 정리하겠지만

    현재 KBO의 경기수는 144경기

    이닝으로 환산하면 1296이닝이다.

    연장전 승부까지 포함하면 대충 1300이닝이라고 치자.

     

    어떤 팀이 우승을 하려면, 성적을 내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온갖 논의들이 다 나올 수 있겠지만

    바로 저 1300이닝이라는 어마무시한 이닝을 모두 소화하면서

    실점을 최소화시키는 합리적 방식으로 팀을 운영해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여기서 합리적 방식이란

     

    주력투수들에게

    감수할 수 있는 부상위험성 수준에서

    본연의 구위를 유지하거나

    혹은 떨어진 구위라도

    대체투수 대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구위를 유지하면서

    타자들과 승부하는 상태를 전제로

    각자에게 소화할 수 있는 최대이닝을 맡기는 것

     

    을 간단히 표현한 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독 김성근은

    대중들과 야구팬들을 상대로

    수많은 거짓말들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것이다.

     

    그것은 그가 사악하거나 무책임해서가 아니다.

    그가 생각하는 리더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해야하는 사람이고

    그는 언론과 대중을 통해 선수들을 장악, 통제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결과를 추구하는 것의 유용함을 알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거짓 중의 하나가

     

    김성근 감독은 시즌 전체를 염두에 두고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기준으로 역산(逆算)하는 방식으로 운영계획을 짠다.’

     

    라는 김성근의 아들 김정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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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근 그리고 SK와이번즈라는 김정준의 저서에 명시되어 있다.

    관심가서 사보았지만 필자는 이 책을 라면받침으로 쓴다.

    신격화를 위한 훌륭한 교재니 돈주고 사서 읽는 실수는 하지 말자.)

     

    필자가 저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믿는 이유는

    한 시즌 전체를 염두에 두고 투수 운용계획을 짜기 위해서는

    시즌 전체를 통해 팀이 소화해야 하는 전체 이닝 수를 파악한 후

    그 이닝들을 팀 내 투수들에게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번 해볼까?

     

    1300이닝 중 지금의 한화처럼 불펜진이 소화하는 이닝이 60%가 넘어간다고 가정하면

    자그마치 780이닝을 불펜진이 소화해야 한다.

     

    불펜 필승조는 대부분 5인 이내로 이루어지고 현재 한화라면 4인이다.

    이 필승조가 나오는 경기의 승률을 넉넉잡고 7할로 치도록 한다.

    필승조가 나오지 못하는 경기의 승률은 3할로 치고

    (당연히 양쪽 모두 한화에게 굉장히 후하게 잡은 승률이다.)

    작년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한화 필승조(박정진, 권혁, 윤규진, 송창식)

    한화 경기의 약 48%에 출격했다고 볼 수 있고

    실제로는 4인 중 아무도 나오지 않은 경기는 31%에 불과하다.

    이런 작년의 결과를 염두에 두고

    현재 한화가 5할 승률을 맞춰 가을야구를 하기 위한 최소승수(65승)를 확보하기 위해

    780이닝 중 불펜필승조 4

    (현재 윤규진이 선발로 돌려졌으므로 대체요원이 나오지 않는 한 실제로는 3)

    각자 소화해야 하는 이닝은 약 195이닝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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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은 영웅일지 모르지만 이들의 희생을 보면서도 말초적인 승리의 기쁨에 열광하고 있다면 니들은 쓰레기다.)

     

    연투와 대기를 밥먹듯해야하는 불펜투수가 한 해 195이닝을 소화한다....

    무시무시한 숫자이다.

     

    물론 저 계산은 작년과 현재 한화의 투수운영을 통해 살펴 본 이론적 계산에 불구하고

    필승조 중 어느 누구도 200이닝에 육박하는 투구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필승조 전원이 아마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게 될 것은 자명하다.

    그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구위가 버텨주지 못하거나

    부상을 당하기 때문이지 감독이 한계를 그어놓고 관리해주기 때문은 아니다.

     

    김성근 감독과 같은 유형의 인물의 말은 절대 신뢰하면 안된다.

    그는 도덕적이거나 비도덕적이라는 판단의 영역을 넘어

    정치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를 헌병단 님하는 목표지향적 인물이라는 용어를 써서 설명해 놓았다.

    (진격의 그라운드 - 철가면 편 참조)

     

    그와 같은 인물의 행동을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전의 행동을 통해 이후의 행동방향을 예측하는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김성근 감독의 작년과 올해의 투수운용은

    순수계산 상으로는 필승조(라고 쓰고 살려조라고 읽는다.) 한 명 당

    시즌 전체를 두고 약 200이닝에 가까운 이닝을 소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무슨 바보도 아니고

    현대 야구에서 불펜투수들이 200이닝을 소화할 수 없다는 것은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산 상 필승조 투수들 각자 200이닝을 소화해야

    구단과 팬들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승수,

    가을야구를 할 수 있는 시즌 승수를 확보할 수 있는 투수운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왜일까? 정신병자라서? 진심으로 인간에게는 한계가 없다고 믿어서?

     

    이유는 간단하다.

    시즌 전체를 염두에 둔 투수운용이란 개념을 별로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만 생각하는 야구

     

    선수들을 독려하거나 팬들을 감동시키기 위한 구호가 아니다.

    내일은 불확실의 요소로 가득차 있으므로

    오늘 우리가 잡을 수 있는 경기는 반드시 잡는다.

    이게 김성근식 사고와 야구의 알파이자 오메가.

     

    대충 보면 맞는 생각 같지만​

    그리고 말로 풀어놓으면 간지나지만

    그냥 대책없는 거지표 사고방식이다.

    장기판의 졸이나 밑바닥 사람들은 저렇게 사고해도 상관없지만

    한 조직의 운명을 양 어깨에 책임지고 있는 리더가

    해야할 계산과 예측을 하지 않고

    그저 막연한 신념과 추측을 직관으로 포장하면서

    내일이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

    이건 조직 자체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굉장히 위험한 상황인거다.​

    저런 사고방식으로 시즌을 운용하면서

    이론적으로 불펜투수에게

    200이닝에 가까운 혹사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그냥 고민하지 않는거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한화 감독 김성근은 저 지점을 분명히 고민해야 한다.

    그말고는 그런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된 인간이 한화 구단 내에 아무도 없지 않냐.

    생각해 보면 끔찍한 현실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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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해야 할 고민을 부하가  대신 해주면 목을 날려버리면서..ㅉㅉ)

    그리고 앵무새처럼 같은 말만 반복한다.

     

    인간에겐 한계가 없다.’

    외부에서 보아서는 팀 사정을 잘 모른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고 결정도 감독이 한다.’

     

    표현은 다양하지만

    그냥 한마디로 나 하고 싶은대로 할 테니 니들은 지랄하지 말란거.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한화 팬들은 현재 나오는 성적에 열광한다.

    한화의 투수운용방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그리고 70넘게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온 노감독이

    쉽게 자신의 야구스타일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

    그 감독이 관뚜껑에 들어가기 직전 나이에

    자신이 성공해 온 방식을 바꾸기를 기대하는 것보다

    대체할 수 있는 감독을 수배해서 교체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인 사고라는 사실에는 관심을 꺼버리는거다.

    ​그리고는

    나는 그냥 박수칠 일밖에 없어. 선수들이 다 알아서 하니깐.’

    라고 말하는 김성근 감독의 인터뷰 한 마디에

    감독님이 변하셨다고 열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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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야. 또 속냐?)

     

    다시 말하지만

    목표지향적인 인간을 분석할 때는 제발 그의 말이 아닌 행동을 봐라.

    그런 유형의 인물들은

    말은 그저 말이라고 생각하고 결과추구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최대한 활용할 뿐이다.

    김성근의 인터뷰 내용을 보지 말고

    지금 당장 한화의 성적을 보지 말고

    그의 투수운용을 보라.

    김성근은 입만 열면

     

    과거에 안주하는 자가 가장 약하다. 인간은 항상 변해야 한다.’

     

    라고 말해왔다.

     

    그런데 사람이 평생동안 추구하고 결과를 낸 방식을 70넘어 바꿀 수 있다면

    그리고 그 바꾼 방식으로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면

    그는 하늘이 낸 인물이다.

    김성근에게 그게 가능하다면 그에게는 야신이라는 칭호가 전혀 아깝지 않다.

    필자 역시 김성근 자신과 한화 그리고 한국야구를 위해

    그가 진정으로 자신의 야구방식을 포기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방식을 좇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런데 어떠한 확인과정도 거치지 않고

    간절히 기다리던 당장의 결과에 열광해서

    환호하는 한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딱 한 마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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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쌍한거냐. 한심한거냐.)

    '건투를 빈다.’

     

    그들이 과연 야구만 모르겠는가.

    인생도 그렇게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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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부적엘쥐님의 댓글

    부적엘쥐 작성일

    이거 야구글 맞음?

    라오우님의 댓글

    라오우 작성일

    요즘 전체적으로 포룸글들이 늦게 올라오네요. 필진 분들 응원합니다.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노력하겠습니다.

    투혼이글스님의 댓글

    투혼이글스 작성일

    한화팬과 감독팬은 좀 구분합시다.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당연히 구분해야지요. 하지만 감독팬이 아니면서도 한화의 당장의 성적만을 보고 팀이 망가지는 건 보지 못하는 한화팬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미니롤님의 댓글

    미니롤 작성일

    야구얘기는 어려워요.

    킬성근님의 댓글

    킬성근 작성일

    한화팬으로서 동의함. 차라리 확 망해버리는게 낫지 어중간한 성적을 내면 김성근에 집착하는 감독팬들만 신이 날듯.

    역쉬님의 댓글

    역쉬 작성일

    영화 '파울볼'을 보면 야구의 열의때문에 끝까지 야구배트를 놓지 못하는 하부리그 선수들이 등장하는데 성큰 형님을 아버지 대하는 하더라구요. 하지만 자식을 혹사시키거나 이용하는 아버지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죠. 성큰감독의 본질적인 문제는 선수들을 소모품으로 본다는거죠. 올해 한화의 성적????  9위      ----    확률 99.9%

    핵공감님의 댓글

    핵공감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절대공감. 자식팔아 지 욕심만 챙기는 아부지같음

    불꽃이글스님의 댓글

    불꽃이글스 작성일

    감독님 안티 좀 그만해라. 많이 묵었다아이가.

    풍림화산님의 댓글

    풍림화산 작성일

    글은참 맛깔나게 쓰네. 근데 여기가 야구싸이트야 뭐야. 정체 좀 알려줘라.. 오바

    깡통님의 댓글

    깡통 댓글의 댓글 작성일

    딴지일보랑 성격이 비슷한 거 같은데요. 근데 정체는 알아서 뭐하시게요????

    풍림화산님의 댓글

    풍림화산 작성일

    궁금해서 물어본거야. 물어보지도 못하냐. 하기야 깡통은 궁금할 필요가 없군. 계속 비워야하니.ㅋㅋㅋ

    깡통님의 댓글

    깡통 댓글의 댓글 작성일

    뭐여. 지금 나 까인거여. 풍림 아그야 애들 보내기 전에 글만 보고 허벌나게 째라이.

    투혼님의 댓글

    투혼 작성일

    혹시 이 연재물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있을까요. 궁금해서요.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외전 시리즈는 원 시리즈가 종결되면 달리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종결할 생각입니다. 이 글의 경우 진격의 그라운드 외전이므로 헌병단님이 답해주실 수 있겠네요.

    크리스탈님의 댓글

    크리스탈 작성일

    우와 진격의 그라운드도 외전이 시작되나요?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기획물을 숙제처럼 꾸준히 올리는거보단 그냥 관심가는 글이 올라왔을 때 외전글 올리고 튀는 스타일이 맞아서요.^^;

    체감화나님의 댓글

    체감화나 작성일

    진짜 김성근 하는 짓보면 발암유발자 맞음 600억을 써서 선수잡아줘도 선수없다 징징징 시즌 초부터 4인로테에 퀵후크 보직파괴하는데 어느 투수가 버텨나나? 쌍팔년 야구가 철학인 노인네.

    나와의약속님의 댓글

    나와의약속 댓글의 댓글 작성일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