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순천 명연설 “지금이 기회다. 확 엎어버리자!” “퇴진할 때까지 죽어라고 싸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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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년의꿈 작성일16-12-01 13:39 조회553회 댓글0건본문
이재명 시장 “국민을 개떡으로 아는 기득권세력, 확 뒤집어 엎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호남을 찾아 목포를 시작으로 곡성과 광양, 순천을 차례로 돌면서 초청강연에 참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6일엔 순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해 시국강연을 통해 사자후를 쏟아내 이날 우천에도 불구하고 모인 5천여 순천시민의 우레와 같은 박수와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본지는 이재명 시장의 순천 연설을 3부분으로 나뉘어 게재했다. 본 기사는 그 두 번째 단락이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시국연설을 통해 “우리가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면서 약속한 게 있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누구도 이 나라를 마음대로 독재하지 못하고, 그래서 공화국이고 그리고 모든 구성원들이 법앞에 평등하고,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진정한 자유로운 나라에서 인권과 복지를 누리면서 살기로 약속했다. 그게 바로 평등”이라면서 “이 자유롭고 평등한 나라, 합리적인 나라 우리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 친일에 후예들, 독재의 후예들, 학살의 후예들이 이 나라의 기득권과 권력을 전부 다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6일 순천시민들이 주최한 촛불집회에서 시국강연을 해 현지 시민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시민들은 이날 시국강연이 끝난 후 가두행진에 나섰고, 한 시민이 이재명 시장의 지지기반인 손가락혁명군 깃발을 흔들고 있다. |
이재명 시장은 나아가 “(이런 기득권 세력이) 이제 간이 배밖에 나와서 나라 알기를 우습게 알고, 국법도 우습게 알고, 국민도 우습게 알던 저들이 이번에 대형사고를 쳤다. 이번에 기회가 왔다. 71년만에 저 부패한 4대악들, 기득권자들을 쓸어내고, 진정으로 공정하고 자유로운 나라 우리 한 번 만들어 보자”면서 “지금까지 나라를 팔아먹고도, 나라를 분단시키고도, 이 분단을 이용해서 자기들의 이익을 얻어내고,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면서도, 나라를 탱크로 뒤집어쓰면서도 수백 사람들을 학살하면서도 한 번도 책임지지 않았던 그래서 이 기득권자들이 간이 부어서 국민 알기를 개떡으로 알고 있는 이 잘못된 현실을 이번에 확 뒤집어 엎자”고 역설했다.
이재명 시장은 다시 “이제 8800만원만 벌면, 35%의 세금을 내는 자영업자들. 35조원씩 벌어도 15%밖에 내지 않는 이상한 나라. 자수성가한 사람이 100명 중에 2명밖에 안되는 이상한 나라, 무려 80%의 백대부자가 전부 다 할아버지, 아버지한테 물려받은 이런 비평등의 나라, 잘못된 나라 이제 바꿔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공정한 기회를 부여 받아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자기가 기여한 만큼 배분받은 나라를 만들어서 우리의 다음 세대, 여기 있는 우리 어린이에게 물려주자. 꼭 이루자”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이재명 시장은 작금의 사태에 대해 “이제 기회가 왔다. 우리 자녀들에게, 우리 아들, 딸들에게, 돈 들여서 학원 보내고, 친구한테 술 한 잔 얻어먹을 때 눈치 봐가면서, 아낀 돈으로 아이들한테 투자하는 그 에너지에 극히 일부만 투자해서 이 나라를 기회가 넘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면, 우리 아이들은 지금까지 드린 노력에 절반에 노력만 하고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살 수 있다. 그걸 만드는 게 우리의 의무이고,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여러분들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시장은 남북 대결구도에 대해서도 “분단에 빌붙어서, 분단을 고착화시키고, 남북 관계를 고립시키고, 전쟁의 위협을 높이고, 평화와 통일을 위협하는 자들을 내몰고, 우리가 진정 평화롭고, 통일된 나라, 함께 사는 나라, 한 번 만들어보자”면서 “서민도 재벌도, 똑같은 세금을 내고 노력한 만큼 배분받아서, 모든 사람이 열정을 가지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공평한 나라 만들어 보자! 이 나라 2000만 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대우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자 순천 시민들은 이에 ‘이재명!’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이재명 시장은 다시 “OECD국가 중에서 멕시코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일한다. 일본보다 무려 2-3달을 더 일한다. 그렇게 일해도, 임금은 OECD 평균의 3분의 2에 불과하다. 이 비정규직, 파견근로 제일 많이 쓰는 곳이 재벌 대기업”이라며 “일주일에 52시간씩 일해라. 일주일엘 52시간씩 일시키지 말고 그만큼 일자리 나눠라! 노동법에 써놓고, 그거 어기면, 처벌한다고 얘기했는데, 52시간 이상 일 시키는 사람이 무려 360만이 넘는다”면서 “이 사람들만 52시간까지 일하게 하고, 이 사람들이 더 일한 시간을 52시간씩 일하는 노동자들을 채용하면, 최하 50만-60만에 일자리를 즉각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왜 법을 안 지키는 것이냐? 법을 지켜서 노동법을 지켜서 일자리가 순식간에 늘어나는 그런 나라.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나아가 “말이 안되는 나라다. 이건 나라가 아니다. 최저임금 6030원 주고 있다. 그 6030원조차도 주지 않고, 못 받는 사람이 220만명이 넘는다. 이게 나라인가?”라며 “이거 지키게 하는 방법 간단하다. 52시간 일하는 회사 실제 사주, 실제 사주 잡아 가두고, 9시뉴스 한 번 내면, 바로 싹 없어진다. 우리가 일자리를 만들고 공평하게 사는 나라 만드는 게 어렵지 않다. 지금 우리가 합의해둔 법만 지키면 된다. 최저임금도 안 주면 혼내줘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덧붙여 “그런데 어떠한가? 최저임금 안줘서 노동부에 신고하면 노동부에 주인 불러와가지고 밀린 돈만 내면 끝이다. 법을 지키는 사람이 바보다. 법을 안 지키고 돈만 벌라고 사주를 하고 있다. 이런 나라 고쳐야 한다”면서 “이제 서민도 부자도 재벌도 자기 능력에 공평하게 세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의료보험료 우리 서민은 재산의 일정부분을 반드시 내는데, 왜 수십조원 가진 사람은 240만원만 내고 마는가? 이게 잘못됐지 않은가? 아니 30조원 재산을 가졌으면, 보험료 3000만원 내면 죽이는가? 이게 바로 제대로 안 된 나라다. 제대로 된 나라, 공평한 나라, 세금을 공정히 내는 나라, 의료보험료도 공평히 내는 나라 그런나라 우리 함께 만들어 보자”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순천시민촛불 집회에 참가한 5000여 참가자들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시정연설이 끝난 후 비가 내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순천시내 도심에서 가두행진을 벌이면서 “박근혜 퇴진, 이정현 퇴출, 새누리당 해체”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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