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하는 집안일 정말 많죠. 그런데 이게 해도해도 티가 잘 안 난다고 고민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이효용 기자도 주부여서 공감하겠죠.

집안일 중에 어떤 게 공들여도 가장 티가 안 날까요?

<기자 멘트>

다 그렇지만 하나만 꼽으라면 아마 청소가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머리카락은 금방 청소기 돌렸는데도 거실이며 욕실, 침대 위까지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죠.

눈에 보이는데 그냥 둘 수도 없고, 치우자니 끝도 없는 머리카락...

말끔히 청소하는 방법 없을까 하는 생각 한번 쯤 해보셨을 텐데요.

쉽고 간단한 머리카락 청소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시도 때도 없이 빠지는 머리카락!

방바닥, 머리 빗, 배수구 등 청소를 해도 어느새 한 가득인데요.

이 주부도 청소할 때마다 골머리를 앓는다고 합니다.

<녹취> “아~ 머리카락이 또 있어.”

<인터뷰> 서정희(인천시 서구) : “우리 집은 딸이 둘인데 머리카락이 길어요. 그래서 샤워하고 나오면 머리카락이 배수구에 끼여서 물이 안 내려가고, 온 방 안에 머리카락이 정말 많아요. 줍고 돌아서면 또 보이고 또 보이고 해서 어떻게 청소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머리카락, 쉽고 간단하면서도 확실하게 청소하는 법 알려드릴게요.

먼저, 화장실 세면대 머리카락입니다.

<인터뷰> 최옥미(살림 전문가) : “커피숍에서 커피 마실 때 사용하는 작고 단단한 빨대나 문구점에서 파는 케이블 선으로도 간단히 청소할 수가 있어요.”

단단한 빨대나 케이블 선을 사선으로 칼집을 내어 틈이 생기게 벌려 주세요.

그런 다음 세면대 배수구에 빨대를 넣어 위 아래로 흔들면서 머리카락을 빼내는데요.

이렇게 두세 번 반복하면 시커멓게 끼어있던 머리카락을 간단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물도 시원하게 내려가고요.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다면 세면대 배관을 열어 머리카락과 이물질을 빼내야 하는데요.

분리한 배관에 칼집 낸 빨대를 넣고 마찬가지로 위아래 흔들면 머리카락을 빼낼 수 있습니다.

보온을 위해 거실 바닥에 깔아 놓은 카펫에도 머리카락이 끼기 쉬운데요.

카펫 머리카락 청소는 구둣솔과 고무장갑만 있으면 됩니다.

<인터뷰> 최옥미(살림 전문가) : “구둣솔을 한쪽으로 머리를 빗듯이 쓸어내린 다음 고무장갑을 끼고 물을 살짝 묻혀 빗어 주면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이 주부 역시 머리카락 때문에 청소할 때마다 스트레스라는데요.

특히 최근 탈모로 인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면서 머리만 빗어도 빗에 머리카락이 한 가득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최옥미(살림 전문가) : “빗에 스타킹을 씌어 묶어 주기만 하면 되는데요. 이 상태로 사용하다가 스타킹을 벗기면 머리카락이 스타킹 안쪽에 모아져 깨끗하게 청소가 됩니다.”

자고난 침구류 위에도 머리카락, 많이 떨어져 있죠.

그럴 땐 고무줄을 준비 해주세요.

손에 고무줄 2~3개를 끼우고 머리카락이 있는 곳에 쓸어내리면 고무줄 사이에 머리카락이 끼여 말끔히 제거 됩니다.

집안 곳곳에 떨어져있는 머리카락, 쉽고 간단하게 청소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