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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흠..펜스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루앙 작성일18-03-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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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금욜에 회식이라는데..부장님께서 여직원들은 저녁식사만 하고 7시 30분에 가라고 하심.

     

    회식이 길어지면 짜증났었는데..막상 중간에 가라고 하니까 찝찝한 이 기분은 뭐지?

     

    뭐에요 부장님? 하니까 부장님은 말도 안하고 나가시고..

     

    옆에 있는 남자직원이 말함..

     

    "펜스룰 같은데요.."

     

    알려주는 새끼가 더 재섭음.

     

    어쨌든 기분 더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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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이실로테님의 댓글

    이실로테 작성일

    기분 더럽죠. 사내란 족속들은 성희롱 하지 않으면 여자랑 대화가 불가능한 인간들인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낭만풍폭님의 댓글

    낭만풍폭 작성일

    그게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작성일

    남성이 여성들을 타자화시키는게 기분나쁘다면 여성들도 남성 입장에서 생각해봐주시면 어떨까요. 대부분의 성희롱은 남성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벌어집니다.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작성일

    남성들 자신은 희롱의 의사를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닌데 여성들이 성희롱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른다는 공포나 그게 기반한 혐오감을 가지게 된 이유는 최근의 미투 운동이 가해자로 지목받는 남성들에게 항변의 기회조차 박탈하는 폭로의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젠더 감수성을 높여 남성과 여성 모두 성적으로 상처받지 않는 문화를 만드는게 지향점이겠지만 그건 이상이고, 일단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당장 필요한 일을 하는게 인간의 본능입니다.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작성일

    회사 입장에서도 일단 성희롱 논란이 일면 징계를 해야하고 대부분 징계의 대상이 되는 남직원들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직원들보다 회사에서 더 중요하고 필요한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에 대한 충성도도 상대적으로 여성들보다 더 높지요. 그러므로 징계권자와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을 가능성이 크고 징계권자도 사람이니 그런 남성들의 해명이 설득력있게 느껴지는게 인지상정이겠지요.(노골적인 성폭력이 드러난다면 어느 미친 사장이 가해자 편을 들까요. 사장 본인이 가해자가 아니라면야.) 그런데  징계하지 않으면 또 사업주에게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래저래 골치아프니 미리 조심하는 것이지요.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작성일

    글쓴 분께서는 '자기 입장에서' 짜증나는 것을 이야기하시지만 남성들도 직장도 다 '자기입장에서' 가장 현명한 행동을 하는 것이고 그게 펜스룰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는다고 느끼기 위해 남성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세상은 '여성들에게만' 좋은 세상이고 남성들이 그런 세상을 위해 희생할 이유는 없으니까요.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작성일

    처음에 성폭력의 문제는 '정의'의 문제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권이 상승하고 반대로 남성들도 피해자가 발생하게 되자 이제 어느새 젠더'감수성'의 문제로 바뀌어서 남성들은 여성들이 충분히 만족할만한 젠더 감수성을 갖출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정의라고 요구하기에는 말이 안되는 케이스들이 증가한 것이지요.) 그런데 '감수성'은 정의와 다른 문제입니다. 함께 공감하는 사람들끼리 가치가 있는 것이지 그에 공감할 생각도 필요도 느끼지 않는 사람들에게 강요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젠더 감수성은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그런 분 치고 소심한 보통 남성들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혐오하는지 관심가지고 해결하려는 분은 거의 없더군요.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작성일

    결국은 돌아돌아 역지사지입니다. 펜스룰을 비난하기보다는 그렇게 된 원인을 살펴보고 남녀 모두 서로 조심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이실로테님의 댓글

    이실로테 작성일

    듣고보니 조사병단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하지만 남녀차별이 현격한 대한민국에서 여자보고 남자들을 이해하고 맞추라는 이야기로도 들려서 좀 그렇네요. 지금 시점에서 나올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요.

    퀸카2009님의 댓글

    퀸카2009 작성일

    '모든 차별은 그 차별을 겪지 않는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지요...

    쿠크리님의 댓글

    쿠크리 작성일

    '자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무언가를 당당하게 요구하기 위한 최고의 무기는 차별을 주장하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루앙님의 댓글

    루앙 작성일

    우앙 본의아니게 제 글에 댓글폭탄이 터졌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