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맥주 맛이 동북아에서 최고" … 미국 맥주애호가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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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정 작성일17-05-11 15:40본문
출처 : http://blog.naver.com/ipa1983/196020069
"북한 맥주 맛이 동북아에서 최고" … 미국 맥주애호가 호평
북한의 대표 맥주로 꼽히는 대동강맥주가 일부 서방언론과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미 지난 해 말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대동강 맥주가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으며,
한국 맥주보다 낫다고 평가한 바 있는데요.
'로이터통신'도 지난 2008년, 북한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맛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비평가들이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 30일부터 8일간 평양에서 맥주 양조장들을 방문한 미국인 맥주애호가 조시 토머스 씨도
동북아에서 대량 유통되는 맥주 중 대동강맥주가 최고라고 평가했는데요.
조지 토머스씨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OB맥주, 일본의 아사히맥주, 중국의 칭다오맥주 등
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맛을 비교하면 북한의 대동강맥주 맛에 한참 못미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소규모 맥주 제조장 가운데 북한보다 훨씬 훌륭한 맛을 내는 곳들이 있지만,
대량생산에 있어서는 대동강맥주 맛이 가장 좋다는 것인데요.
그러면서 대동강맥주를 햄버거로 치면 고급 수제 햄버거에,
다른 아시아 나라의 맥주들은 맥도날드 햄버거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 대량 유통되는 맥주들은 쌀과 옥수수 등 부원료를 많이 넣어 맛이 가벼운 반면,
대동강맥주는 부원료를 많이 섞지 않아 맛이 훨씬 품부하고 진하며 흥미롭다는데요.
조지 토머스 씨는 대동강맥주의 독특한 제조방식도 풍미를 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통 라거는 냉장 상태에서 오랜기간 발효시키고 에일은 높은 온도에서 짧게 발효하는데,
대동강맥주는 '스팀 비어' 제조방식을 도입해 라거를 에일 방식으로 만들어
독특한 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조지 토머스 씨는 북한에서 냉장이 용이하지 않아
우연하게 맛 좋은 맥주를 생산하게 된 것으로 풀이했는데요.
조지 토머스 씨는 평양에서 '대동강 맥주집' 뿐 아니라
낙원백화점과 양각도 국제호텔의 생맥주 양조장을 방문했습니다.
낙원백화점과 양각도 국제호텔의 소규모 양조장에서는
외국인들에게 미국식 라거, 스타우트, 페일 에일, 레드 에일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제공하고 있었다고 조지 토머스 씨는 전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양각도 국제호텔에서 먹은 맥주가 최고였다면서,
매우 맛이 좋은 '스팀 비어'로 계속해서 사먹고 싶을 정도였다네요.
반면 평양의 한 볼링장에서 소규모로 만들어 파는 맥주는
저장탱크를 잘 청소하지 않아 쇠맛이 났다고 지적했는데요.
볼링장에 15갤런짜리 작은 맥주저장탱크가 하나 있었는데
1970년대에 중국에서 기부 받은 것으로 유지가 잘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조지 토머스씨는 북한 맥주를 "미국인들에게 단지 아시아에서 온 스팀 비어라고만 말하고
맛보이면 매우 인기가 있을 것"이라며 미국인들도 선입견 없이 북한 맥주를 맛보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