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 원래 회식자리가면 술집여자 취급당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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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앵란잉 작성일18-01-10 18:06본문
사회 생활 2년하고도 몇 달 더했는데..
사실 입사 초에는 신입이고 뭐 아무것도 모르니까 넘어갔던거 같아요
니가 이사님옆에가서 술좀 따라드리고 애교도 좀 떨어드려라
그게 니가 할 일이다 그게 신입사원이 할 일이다 -> 여자 대리가 한말임
이사님 술 잔 비웠는데 어디 딴 짓하느냐 -> 다른 직원들이 하는 말
이런 소리를 들어서 신입임에도 진짜 큰 회식 (회사 전체회식, 부서 회식만) 외에는 아예 안갔구요
짜증나서 ㅋㅋ... 그래서 사회생활 부적응자, 싸가지 없다 등 오만가지 소리 다 듣고 살았어요
저런 소리 들으며 억지로 술먹느니 그냥 싸가지 없다 소리 듣는게 나았고,,
뭐 이걸로 자르고싶음 잘라라 실업급여 받을께 실업급여 안줘? 그럼 고소할께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왔거든요
근데 원래 있던데서 세일즈 팀으로 왔는데 뭐 업소들만 다니시는지...
전시회때 외국인 파트너가 할아버지임에도 불구하고 엮어서 뭐 결혼하라느니
외국인 할배 파트너가 성희롱하면 보호해주고 발끈해주질 못할 망정 오히려 더 업그레이드로 방방 뚜어대는거 보면서
성희롱 하는 사람 옆에서 술도 먹어주고 챙기라는 거 보면서 정을 다 떼버렸어요
부서 회식때도 뭐 이사님 옆에 앉으라고 자기네들 술 좀 먹자고 그러길래 알겠다고 했는데
이사님 오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이사님 ㅇㅇ이가 잘 챙겨드릴겁니다~" 이러고 있는데 술집여자인줄 알았네요 제가 ㅋㅋ
1년쯤 됬을 때 과장이 유부남에 애가 2명인데도 너무 들이대서 성희롱으로 회사에 신고했는데
그거 그대로 실명보장안하고 고지한덕에 과장한테 겁나 찍혔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과장 몇 달 뒤에 우수사원 된 회사에요 여기가!
그 외에도 뭐 너무 많아서 이 회사가 쓰레기인건 알겠는데 그냥 어딜가나 이런 대접 받고 살아야하는건지
회의감이 드네요 이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다들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