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살구쨈,살구 팥빙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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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성님 작성일16-02-07 16:25본문

과일,저희집은 저는 물론이고 다른 식구들도 과일을 유독 좋아하는 사람이 없고
특히나 신맛이 나는 과일은 더 인기가 없어요.
대접 못받는,앞으로도 대접 못 받을 천덕꾸러기 살구가 있어서
한꺼번에 빨리 처리할 생각에 살구쨈을 한 번 만들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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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쨈이 복숭아,망고쨈과 색깔이 아주 비슷한데요,
살구쨈도 색다르게 먹을만은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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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는 깨끗하게 껍질째 잘 씻은 후 씨를 제거 해야 합니다.
덜 익은 살구는 씨를 제거하는 게 조금 번거로운데요..
저는 칼로 서너 번 칼집을 내서 씨를 제거 했는데 잘 익은 건 손으로 해도 제거가 쉽게 됩니다.
(다른 분 살구쨈 만드신 거 보니 통째로 끓여 씨를 제거 하시기도 하셨더군요.)
씨를 제거한 살구를 밑이 두꺼운 솥에 넣고 살구가 풀어질 때까지 끓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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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불에서 살구를 끓이면 이렇게 됩니다.
갈아서 하신다는 분도 있으시던데..
저는 뭉근한 불에서 풀어지게 끓이고 거품기로 저어주며 풀었어요.
번거롭게 갈지 않아도 곱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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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장 많이 만드는 딸기쨈의 경우 설탕의 양은 매번 달라집니다.
달라지는 이유는 딸기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지는데요..
딸기가 잘 익어 단 맛이 있는 건 좀 덜 넣어도 되는데..
확실히 끝물이나 비 온 후의 딸기로 쨈을 만들면 설탕이 많이 들어갑니다.
(쨈에 설탕을 덜 넣으면 곰팡이도 피고 맛도 없잖아요.)
저도 살구쨈은 처음이라 도대체 얼만큼의 설탕을 넣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서..
우선 살구가 다 풀어진 후 설탕을 종이컵 반정도 넣었어요.
살구가 완전히 익지 않아서 단맛보다 신맛이 많이 나서 설탕이 더 많이 들어간 거 같은데..
헉.. 맛 보면서 종이컵으로 한 컵 정도 들어간 거 같아요.
거기다 소금도 눈꼽만큼 넣었구요
(설탕의 양은 잘 익은 살구로 쨈을 할 때와는 차이가 많이 있겠더라구요. 맛을 중간중간 보시면서 가감하세요.)
완성된 후 식으면 빛깔이 이 정도 됩니다.
살구와 설탕 이외에 전혀 다른 건 넣지 않았으니 설탕을 넣고 농도를 보면서 졸이세요.
들어가는 설탕의 양을 보니 조금 먹을 때 망설여지겠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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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단음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딸기쨈도 잘 먹질 않는데요..
갠적으로 처음 맛을 봤지만 딸기쨈보다는 살구쨈이 훨씬 향도 맛도 낫더라구요.
살짝 새콤한 맛이 살구쨈에 포인트가 되더라구요.
살구 크기,모양 상관 없이 섞어서 싸게 파는 거 있으며 구입해서 살구쨈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저도 처음엔 살구쨈이 있을까 싶어 검색을 해 봤는데 진작부터 살구쨈은 있었더라구요.저만 몰랐던 거예요.
살구쨈도 우유에 타서 먹으면 살구우유가 되지 않을까요?
아님 물에 타서 얼음 넣고 시원한 살구음료로 응용하면 어떨까요?
"착한 팥빙수" 가 여기 있습니다.
국산 팥을 직접 삶아서 조림팥을 만들고..
100%우유를 얼렸구..
직접 100% 살구로만 쨈을 만들었구...
아끼고 아끼기만 하던 그릇도 준비했구..
위생,저를 믿으세요.
그럼 착한 식당의 또 다른 조건..? 가격이었나요?
사실 가격은 조금 비싸야 할 것 같아요.
우선 국산 팥이 비싸구,조림을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착한 식당" 이 타이틀을 갖는 게 결코 쉽지는 않을 듯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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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쨈"을 만들었었잖아요....
살구를 안 먹는 사람들이 살구쨈이라고 잘 먹겠습니까?
저는 제가 만들었다는 의무감에 빵에 발라 한쪽 맛을 봤는데 의무감(?) 안 느끼는 다른 식구들은...
"나는 살구쨈 모르쉐......."-.-
조카들이 왔길래 짜잔 빵에 발라줬더니..
자기들이 지금껏 먹어 왔던 딸기쨈에 비해 덜 달고 시큼하니 얼른 옆에 계신 할머니에게 애교를 부리더군요.
어떻게 해서든 저는 이 살구쨈을 먹어야 하기에 밤새 잠을 못 이루며 맛있게 먹을 방법을 찾았지요.
그렇게 뒤척이며 찾아낸 방법은 우유에 넣어서 살구 요플레로 먹고,그걸 얼려 빙수를 만드는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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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유에 살구쨈을 넣어서 하룻밤 얼린 살구 아이스크림(?)이 이예요.
진한 노란색깔의 살구살 보이시죠.
천연아이스크림(?)이라고 말하기 있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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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200ml 하나에 이 정도의 살구쨈 두 숟가락을 넣고
설탕 따로 넣지 않고 그대로 먹으면 살구맛 요플레가 됩니다.
살짝 시큼한 맛도 나면서 부드러운 시중에서 파는 요플레보다 조금 덜 달지만 맛은 비슷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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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쨈을 한 스픈만 넣고 얼음과 꿀,올리고당으로 단맛의 정도를 맞추면 맛있는
우유 음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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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 살구쨈 섞은 걸 랩을 씌워 냉동고에 하룻밤 얼리면 이런 상태가 되는데..
이걸 실온에 30여분 그대로 놔 두면 숟가락으로 떠집니다.
이걸 우유 빙수에 얼음으로 대신 사용하면 됩니다.
우유를 얼리면 "서걱서걱" 한 느낌이 갈은 얼음과 느낌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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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린 걸 그대로 먹으면 살구맛 아이스크림이 됩니다.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서 보통 시중에서 우리가 사서 먹는 단맛과 색깔 좋은 그런 아이스크림은 아니고요..
덜 달면서 살구의 맛이 적당히 맛 좋게 나는 집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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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팥을 삶아 설탕을 넣고 조림을 한 단팥을 올리면 팥빙수가 됩니다.
(팥빙수 팥 조림 만드는 방법은 다음에 다시 알려 드릴게요.
사실 아주 간단해요,아주...)

살구쨈을 넣고 얼린 우유를 숟가락으로 잘라 그릇에 담고 그 위에 팥조림을 얹으면 살구맛팥빙수가 됩니다.
팥빙수에 쓸 그릇은 미리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하시는 게 좋구요..
저는 갠적으로 유기에 담아보고 싶은데..
혹시 집에 유기가 있으시면 활용해 보세요.
유기가 뜨거운 건 뜨겁게 차가운 건 차갑게..얼음을 덜 녹게 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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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조절하시고 얼음 서너 개 띄워 음료로 드셔도 맛있어요.

저는 살구쨈이 있어서 살구쨈을 넣고 우유를 얼렸는데요..
우유만 얼려서 팥이랑 좋아하시는 과일,콩가루,연유,견과류 등등 얹어서 드시면 됩니다.
내가 만든 팥빙수의 장점..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토핑으로 올릴 수 있고,맛 조절 가능하다."
휴일에 식구들 다 모였을 때 짜잔하고 후식으로 팥빙수 이렇게 내 놓으면 얼마나 좋아들 하시겠어요.
팥조림 만들기가 조금 번거로워서 그렇지 이렇게 만들면 저렴하면서도 믿을만한 착한식당표 팥빙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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