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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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가방가 작성일18-01-08 16:44본문
금요일 기분좋은 소개팅이 마무리되고,
토요일.
소개팅녀에 개인스케줄이 파토가 되어 급하게 약속이 성사되어 만나러 갔습니다.
소개팅녀의 주거지인 일산쪽까지 갔어요.
집주변이라 수수한차림으로 나온 그녀...
예뻐보이더라구요.
(네 뭐 사실 제눈에 뭔들 안예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떡볶이가 먹고싶다는 그녀와 떡볶이 맛있게 먹구~
2차로 간단하게 더프라이팬에서 맥주한잔했습니다
이런저런 농담코드도 잘맞는거같고~
만나는 내내 웃으며 잘보낸거같아요~
시간이 참 빠르다고 느껴지며 어느새 시간은 1시를 향해가더라구요.
너무 아쉬웠어요 ㅠ
서울로 돌아가는 택시를 잡아 소개팅녀를 집앞에서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요일.
소개팅녀 생각에 뭔가 선물을 하나 하고싶다고 생각이들어서
뭘하면 좋을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쇼핑도 좀 하고
귀여운 신발하나 사서 매장에 보관을 해두었습니다.
월요일.
이직을 위해 면접을 보러온다는 그녀를 만나기위해 점심시간 강남역으로 향했습니다. (본인은 익일까지 연차입니다.)
강남역에 고에몬이 맛집이라고하여 웨이팅을 해두고,
소개팅녀를 끌고 길 건너편에 어제사둔 신발매장으로 향했습니다.
혹시 맞지 않을 사이즈를 위해 한번 신겨본 후 잘 맞는걸 확인하고 나와서
다시 식사장소로 돌아가서 기다림 끝에 맛있는 점심!!!
나와서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 후 소개팅녀를 안전하게 버스를 태워 집으로 돌려보내고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소개팅 후 두어번에 만남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설레임에 너무도 마음에 드는 여성분이었지만, 아쉽게도 여기서 마무리가 된듯합니다.
여성분에게 우리의 관계에 대하여 어떠한 질문도 하지않았지만,,, 이렇게 끝난거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여자가 많은 집안으로 사촌누나들 사이에서 커왔고,
동성친구보단 이성친구가 많았던터라
여자는 잘알지만 연애경험이 많지가 않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랬어요...
서로가 서로눈에 반해 만나는 연애말고는 전혀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한번 누군가를 만나면 만나는기간이 상당히 길었으며, 그 만남이 끝난 후 앓는 기간도 길었어요.
내가 보인 반응에 비해 상대방에 반응이 나와는 비슷하지 않다거나 애틋함이 전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정이 사라져버리는 희안한(?) 성격입니다...ㅠ
제가 이상한거같아요..
남자는 관심가는 여자에게는 세상 그 누구보다 따듯하게 하는것은 누구나 다 같은사실이다.
그러니 난 그러지 앟겠다. 상대도 날 좋아해야 만나겠다(?)
그렇게 만나고 싶지 않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 지배적이거든요....ㅠ
내가 당신을 애틋하게 생각하는 만큼, 당신도 내가 애틋한 사람이길 바라는 욕심(?) 같은게 있는거 같아요.
그저 쉽게 얘기하자면...
소개팅녀는 그저 남는 여가시간... 그리고 현재 만나는 사람도, 썸을 타는 사람도 없어서 나와있는거 같았습니다.
그만큼 제가 그녀에게 매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소리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아쉽지만 제 소개팅은... 아름다운 꿈으로 끝난거같습니다.
자 연차 끝나가니 지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어요~
오늘저녁은 삼겹살에 소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러기엔 너무 과소비인가.... 치맥해야겠네요 (치토스+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