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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에 지친 서민들 소주로 달랬다"…올해 소주생산량 사상최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카사 작성일16-07-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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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김소연 기자] [[소주, 독한 전쟁 90년사]올 1~5월 소주16억병 생산…성인 1인당 소비량, 연간 95병 돌파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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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머니투데이 포토DB

    "삼겹살에 소주 한잔 어때?"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한 대기업 IT회사에 다니는 김태민(47·가명) 부장은 소주 마니아로 통한다. 한때 고급 위스키에 심취해 연산과 원산지는 물론 미묘한 맛 차이까지 꿰고 있던 김 부장이었지만 경기가 어려워지고 주머니사정도 넉넉치 않게 되자 소주로 갈아탔다. 각양각색 지역소주는 물론 과일맛 소주 종류도 다양해졌고 도수도 많이 낮아져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회식을 해도 예전처럼 '부어라 마셔라' 하기도 힘들고 서로 뻔한 주머니 사정을 아는 상황에서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따져보면 소주만한 게 없다"며 "목을 타고 넘어가는 쌉쌀한 뒷맛이 주는 쾌감 때문에라도 소주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장기 불황 속에 서민 술 '소주'의 인기가 여전하다. 고급 주류인 위스키 소비가 급감하고 막걸리, 약주 등 전통술 부진이 지속됐지만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소주 만큼은 오히려 고객이 늘고 있다.

    ◇1~5월 소주생산량 역대 최고치, 1인당 29.3병 마신셈=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5월 소주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0.4% 늘어난 58만1563kl(킬로리터)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희석식과 증류식, 과일소주 등을 포함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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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0ml 병 소주로 환산하면 16억1545만병, 673만상자에 달하는 양이다. 병당 1000원대인 출고가 기준으로는 1조6100억원 어치다. 지난해 열풍이 불었던 과일소주 기저효과와 지난 연말 소주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을 감안하면 낮은 증가율이 아니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가운데 수출을 제외한 내수용 생산량은 총 54만3422kl로 집계됐다. 병으로 환산하면 15억950만병(629만상자)에 달한다. 국내에서 생산된 소주의 93.5%가 내수시장에서 팔린다는 의미다. 국민(약 5160만명) 1인당 올 1~5월에 29.3병의 소주를 마신 셈이다. 음주가능한 만 20세 이상 성인(4140만명)으로만 따지면 1인당 36.6병(월평균 7.3병)에 달한다.

    ◇불황에 값싼 소주 인기, 지방소주 약진도 한몫=생산량을 기반으로 한 성인 1인당 연간 소주 소비량 추정치는 2008년 91.7병을 정점을 찍고 매년 감소해 2013년 80.1병까지 떨어졌다.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14년 86.0병, 지난해 90.4병에 달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도 1인당 90병 돌파가 확실시된다.

    대형마트 매출 추이를 보더라도 소주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주매출 신장률은 12.3%에 달한다. 같은 기간 맥주 매출 신장률 4.2%의 3배에 달한다. 지난해 인기를 끌던 과일맛 소주 매출이 감소했지만 일반 소주 매출이 늘었고 지방소주 업체들이 수도권 진출에 나서면서 신규 수요가 발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알코올 도수를 앞세운 소주는 맥주와 더불어 대표적인 '서민의 술'이면서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재"라고 말했다. 그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주가 위스키 등 고급 주류를 대체했고 꾸준히 알코올 도수를 낮춰가며 여성소비자를 끌어들인 것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1-25 16:38:16 생생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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