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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사려는 사람 없는데 집값 왜 오를까…주택시장의 '이상한 흐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blue 작성일16-06-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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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투자 위주의 '가격거품'…재건축 대표 아파트 '은마'도 가격 조정중]

    본문이미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주택매매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매매거래량은 크게 줄면서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벗어나 이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이 실수요보다는 투자 위주로 움직이면서 '가격거품'이 낀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부터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투기수요가 붙어 호가 위주의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3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월에 계약된 지방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총 9135건으로 나타났다. 전월 거래건수인 2만2727건 대비 약 5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5월(2만8798건)보다는 무려 68%나 줄었다.

    통상적으로 5월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3~4월 봄 이사철보다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곤 한다. 하지만 이처럼 절반 이상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수도권도 지난해보다 20~30% 가량 거래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한국감정원의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월 0.04%↑ △2월 보합 △3월 보합 △4월 0.02%↑ △5월 0.03%↑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수요는 줄어드는데 가격은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에 투자처를 잃은 유동 자금이 부동산시장에 몰리면서 거품이 끼고 있다고 지적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강남 재건축을 비롯한 신규 분양시장은 분양권 투자를 통한 단기 수익을 노리는 자금의 유입이 많다"면서 "어느 시점에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리게 되면 가격하락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꼬집었다.

    재건축 상징 '은마아파트' 거래줄면서 가격도 '하락세'
    실제로 기존 주택시장은 어떠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지를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상징'인 은마아파트 거래와 실거래가를 통해 분석해봤다. 4424가구로 구성된 대단지인데다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층수에 따른 프리미엄이 크지 않다.

    게다가 최근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가 연일 최고가 분양가를 기록하며 흥행을 거듭하고 있어 은마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도 많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올 들어 5월말까지 57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된 건수(107건)의 절반 수준이다. 전용 84㎡도 37건이 거래돼 지난해(49건)보다 24% 가량 줄었다.

    전용 76㎡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1분기 8억8453만원에서 꾸준히 올라 지난해 4분기 9억9504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1분기 거래가 줄면서 9억4252만원으로 떨어졌다가 2분기 9억9334만원으로 회복했다.

    전용 84㎡는 지난해 3분기 평균 11억1295만원을 기록한 후 4분기 10억7453만원으로 떨어졌다. 올 초 11억1114만원을 회복하고 2분기 11억4353만원으로 소폭 오른 상태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자금의 부동산시장 유입은 재건축 아파트값 거품 확산과 시중 자금 흐름 왜곡 현상을 가져와 내수 경기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무리하게 빚을 내 집을 살 정도는 아니다"라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경우 집값의 변동이 크기 때문에 개인의 자금상태,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1-25 16:40:40 생생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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