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행사라고 다 믿지 마라?" 여행사기 피하려면 '4가지'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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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당발 작성일16-07-28 13:28본문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여름 휴가철 7~8월 피해 최대…개인 명의 계좌 전송 금물·너무 싸도 의심]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이름난 여행사를 통해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 이들은 왜 유명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계획할까. 해당 여행사들이 상품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다 직접 관리할 것이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일반적인 반응이다. 믿음을 바탕으로 중소 여행사보다 더 비싼 돈을 기꺼이 지불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유명 여행사라고 해서 사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까. 지난 23일 H씨(36)가 하나투어, 소규모 N여행사 등 각종 여행사를 끼고 200명으로부터 5억원을 가로채 고소당한 사건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단적인 사례다. 이는 국내 여행업계의 근본적인 구조가 소비자의 인식과는 판이하게 다름을 보여준다.
"여행 사기, 연례행사처럼 발생해"
유명 여행사를 선택한 소비자의 믿음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상황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도 경남 창원시에서 유명 여행사 대리점을 운영하며 여름 휴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사기를 쳐 1억 원 이상을 가로챈 A씨(47)가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명 여행사의 공식 대리점이거나 이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점이라 하더라도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사기꾼의 개인 계좌가 아닌 공식 계좌로 입금한 경우는 책임소재가 여행사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번 사기 사건에서처럼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가 구매한 것이 해당 여행사의 상품이고, 입금도 여행사 공식 계좌로 한 만큼 사기의 1차 피해자가 소비자에서 여행사로 넘어가기 때문. 그러나 아무리 입금한 돈을 돌려받는다 하더라도 날아가버린 휴가와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피해는 보상받을 길이 없다.
한 유명 여행사 관계자는 "대형 여행사를 끼고 벌어지는 여행 사기는 사실 연례행사처럼 발생한다"며 "대리점이나 판매점 운영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쉽게 사기를 칠 수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과거에는 여행 사기 우려 때문에 공항에 가서 대금을 치르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여행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여행사가 여행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사의 '간판'만 빌려주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 여행 업계만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여행사가 볼륨을 키우기 위해서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상품 판매를 넘기면서 벌어진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연 유명 여행사라고 해서 사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까. 지난 23일 H씨(36)가 하나투어, 소규모 N여행사 등 각종 여행사를 끼고 200명으로부터 5억원을 가로채 고소당한 사건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단적인 사례다. 이는 국내 여행업계의 근본적인 구조가 소비자의 인식과는 판이하게 다름을 보여준다.
"여행 사기, 연례행사처럼 발생해"
유명 여행사를 선택한 소비자의 믿음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상황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도 경남 창원시에서 유명 여행사 대리점을 운영하며 여름 휴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사기를 쳐 1억 원 이상을 가로챈 A씨(47)가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명 여행사의 공식 대리점이거나 이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점이라 하더라도 사기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사기꾼의 개인 계좌가 아닌 공식 계좌로 입금한 경우는 책임소재가 여행사로 넘어가기 때문에 이번 사기 사건에서처럼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가 구매한 것이 해당 여행사의 상품이고, 입금도 여행사 공식 계좌로 한 만큼 사기의 1차 피해자가 소비자에서 여행사로 넘어가기 때문. 그러나 아무리 입금한 돈을 돌려받는다 하더라도 날아가버린 휴가와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피해는 보상받을 길이 없다.
한 유명 여행사 관계자는 "대형 여행사를 끼고 벌어지는 여행 사기는 사실 연례행사처럼 발생한다"며 "대리점이나 판매점 운영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쉽게 사기를 칠 수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과거에는 여행 사기 우려 때문에 공항에 가서 대금을 치르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는 국내 여행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여행사가 여행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사의 '간판'만 빌려주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 여행 업계만의 특징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여행사가 볼륨을 키우기 위해서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상품 판매를 넘기면서 벌어진 문제"라고 설명했다.
안 당하려면? '의심 또 의심'
국내 최대 여행사도 믿을 수 없다면 어떻게 여행 상품을 구매해야 할까. 일단은 상품 판매를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넘기는 것이 아닌, 직접 판매하는 여행사를 찾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같은 '직판 여행사'는 대리점 없이 여행 상품을 직접 판매한다. 중간 유통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이다.
항공료와 숙박비를 따져봤을 때 지나치게 저렴한 여행 상품의 경우 일단 의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기꾼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 가격, 혹은 추가 할인 등을 미끼로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개인 계좌 입금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다만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 상품을 꼭 구매하고 싶다면, 절대 판매자의 개인 계좌로 입금하지 말라는 것이 여행사들의 당부다. 개인 계좌로 입금한 경우 해당 여행사 상품을 구매하려고 했다 할지라도 여행사와의 직접적인 계약관계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보상이 불가하다.
오흥욱 소비자원 여행소비자권익증진센터장은 "여름 휴가철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주로 7~8월에 여행 관련 사기 피해가 가장 많다"며 "여행 상품이 너무 싸게 나온 경우 일단 의심을 해 봐야 하고, 결제는 현금보다는 가급적 거래 기록이 남고 취소가 가능한 신용카드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1-25 16:37:43 생생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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