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인천상륙작전' 평론가-관객 온도차, 흥행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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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당발 작성일16-07-28 13:47본문
영화 '인천상륙작전' 스틸/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인천상륙작전’이 개봉 첫날 관객수 1위에 올랐다. 개봉 전 평론가들에게 낮은 평점을 얻어맞은 ‘인천상륙작전’의 흥행 1위 상륙작전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은 지난 27일 개봉 첫날, 전국 899개 스크린에서 4,695회 상영돼 일일 관객수 46만4,40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인천상륙작전’ 좌석점유율은 55.2%에 달했다. 정식개봉 2주차를 맞이한 ‘부산행’(감독 연상호/제작 영화사 레드피터)이 1,023개 스크린에서 5,532회 상영돼 42만2,426명을 동원하며 좌석점유율 42.6%를 기록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보다 적은 스크린수와 상영횟수에도 불구하고 ‘인천상륙작전’은 ‘부산행’을 약 4만여 명 차이로 밀어내며 선전했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확률로 전쟁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맥아더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 이정재,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역 리암 니슨,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 이범수를 비롯해 진세연, 정준호, 박철민, 김병옥, 김선아, 김영애, 박성웅, 추성훈 등이 출연한다.
앞서 ‘인천상륙작전’은 총 6명이 참여한 네이버 기자-평론가 평점에서 5점 만점에 3점을 받았다. 가장 낮은 점수는 별 하나, 2점이었으며 가장 높은 평점이 4점으로 별 두 개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2016년판 ‘똘이장군’” “겉멋 상륙, 작렬” “리암 니슨 이름 봐서 별 한 개 추가” “반공주의와 영웅주의로 범벅된, 맥아더에게 바치는 헌사” 등의 평을 내놨다. 그야말로 혹평에 시름한 ‘인천상륙작전’이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스틸/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관객의 평가는 조금 달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제 관람객 평점에선 2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994명이 참여해 8.59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인 ‘인천상륙작전’이다. 실제 영화를 접한 관객은 “그래도 이러한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돌아보게 해줘 뭉클했다” “아직 휴전상태인 한국,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영웅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전쟁 영화 별로 안 좋아하는 내게 감동을 선사한 영화다” “전문가들이 저따위로 평가를 해놓다니. 전문가로서 부끄럽지도 않나? 고작 한줄로, 전문적이지도 않고 초등학생들이 쓸만한 글로 전문가 행세를 하다니 참.. 부끄러운줄이나 아세요.. 맥아더를 내세우는 영화라기 보단 숨겨진 영웅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등의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물론 엇갈릴 수 있다. 최근 개봉해 26만여 명을 동원했던 손예진 주연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제작 영화사 거미)는 전문가와 관객 평점 모두가 엇갈렸다. 호평과 혹평을 넘나든 것. 같은 영화를 보고도 누군가는 호평을, 누군가는 혹평을 할 수도 있다. 개봉 전 전문가 평점은 영화를 기대하는 예비 관객들에게 영화를 관람하는데 있어서 가이드가 될 수도 있지만, 일부 편향된 선입견을 영화에 덧씌울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첫날 1위를 차지하며 혹평을 보란 듯 비웃었다. 물론 이제 첫 걸음을 뗐을 뿐이지만, ‘인천상륙작전’이 높은 좌석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평론가 평점에 의문을 표하게 만든 것은 분명 흥행에는 호재가 아닐까. ‘연평해전’이 혹평 융단폭격을 맞고도, ‘변호인’이 이른바 ‘빨갱이 영화’라는 비판을 받았음에도 흥행에 성공했던 것처럼 말이다.
출처: 해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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