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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먹고 살아야 하나"…치솟는 물가에 한숨 짓는 서민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당발 작성일16-07-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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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채소도 고기도 과자도 안 오른 게 없어요. 마트에 가면 5만원으로 장바구니 절반도 못 채우고 와요.”

    경기 침체로 실질 소득은 감소하는데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공공요금과 주거비까지 늘어나면서 가계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장바구니 물가는 폭염, 장마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8일 기준 청상추 4㎏당 평균 도매가격은 4만5376원으로 전월대비 314.1% 급등했다. 평년 동기보다 127.4%, 이달 상순보다도 121.5% 높은 가격이다.

    시금치도 4㎏당 평균 도매가격이 1만9686원으로 전월보다 63.8% 올랐다. 배추 역시 포기당 평균 도매가격이 2621원으로 전월대비 60.6% 상승했다.

    이처럼 잎채소 가격이 특히 많이 오른 것은 장마로 인해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aT는 “장마철을 맞아 일조량 감소 등으로 생육이 부진해 공급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사 이미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국 농지에 피해가 잇따르면서 작물 수확량이 감소해 채소와 과일값이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지난 18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여름 휴가철에 수요가 많은 고기의 가격도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수집한 올 6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돼지고기 가격은 100g당 평균 2300원으로 전월(1882원)보다 22.2%, 소고기는 100g당 7903원으로 전월(7358원)보다 7.4% 상승했다.

    버스ㆍ전철 등 대중교통과 전기ㆍ가스 등 에너지를 포함한 공공서비스 요금도 일제히 올랐다.

    통계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5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2.2% 상승했다. 지난 2010년 1월 2.1% 올랐던 공공서비스 물가는 이후 증가세가 떨어졌지만, 지난해 10월(2.0%) 2%대로 다시 올라선 뒤 8개월째 2%대를 유지했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연간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2%대를 기록하며 2009년(2.0%)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고 상ㆍ하수도 요금도 올리면서 급등했다.

    특히 하수도 요금이 평균 20.0% 급등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하철료와 시내버스료는 각각 15.2%, 9.6%씩 올랐다. 상수도 요금은 3.1% 증가했다.

    소득 중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주거비 부담도 서민들의 생활을 팍팍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가구 가처분 소득 가운데 주거비 비중은 19.4%에 달했다. 월세 부담이 25%로 전세 15%에 비해 더 크고, 도시 지역의 부담이 19.7%로 비도시 17.7%에 비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주거비 부담은 더 컸다. 소득이 가장 적은 1~2분위의 부담률이 32.6%로 가장 높고, 2~4분위가 21%였으며, 소득이 가장 많은 9~10분위는 11.3%로 부담률이 가장 낮았다.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3281만원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 100명 중 소득 상위 50번째 근로자의 연봉(중위연봉)은 2500만원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468만명의 원시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한 ‘2015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연봉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주와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평균연봉은 2014년도 3234만원에서 2015년도 3281만원으로 1.5% 증가했고 중위연봉은 2465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1.4% 오르는데 그쳤다.

    직장인 최모(35) 씨는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는 계속 오른다”며 “그렇다고 식비를 줄이기도 힘들고, 다른 비용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헤럴드경제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1-25 16:38:02 생생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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