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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엄마와 통화를 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봄봄봄 작성일16-02-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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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가가 지방이고 전 따로 생활하고 있어요.

    오전에 일이 조금 한가하길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죠.

    엄마는 둘째 조카를 데리고 병원에 가있다고 하시더군요.

    첫째,둘째조카 모두 엄마가 돌보시는데 둘다 감기에 심하게 걸렸대요.

    첫째가 아직 열이 조금 나는데, 몇일째 계속 혼자 돌보니까 힘들어서 일단 한명만 어린이집 보냈다고 하시더라구요.

    금요일에 빨리 내려가야겠어요.

    조카들이 일요일에 친가간다고하는데, 그 전까지만이라도 엄마손이 되어 설거지라도 도와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아빠도 손을 보태신다고하는데, 애들이 할아버지한테 안간대요.ㅎㅎㅎ 무슨 잘못을 하신걸까요.

     

    엄마가 빨리 내려오래요.

    조카들이 이모랑 목욕간다고 했다나봐요. 근데 거짓말일꺼에요.

    와서 좀 도와달라고 빨리 오라는것 같아요.ㅎㅎㅎ

    귀여운 엄마의 거짓말.

     

    나이를 먹고 언제부턴가 설날/추석의 연휴가 연휴가 아니라 음식하고 일하고 치우고의 일환이 되어버려 왠지 벌써부터 아줌마가 된것같아요.

    그치만, 그만큼 우리네 엄마들이 계속 그래왔다는걸 이제서야 하나둘씩 알것 같습니다.

     

    엄마~ 기댕기숑~ 제가 갑니다~

    (회사에서 일찍 안끝내줘... 회사를 뽑아버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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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뚜찌님의 댓글

    뚜찌 작성일

    멋져요~! 저는 주변에 조카들이 저를 너무 어색해해서,,ㅠㅠㅠㅜ
    무튼 이번 설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