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피부주름과 탄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30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웰니스창발센터 이기원 교수와 김종은 박사 연구팀은 차의과대학교 김태억 교수와 서울대학교 병원 정진호 교수, 윤현선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자외선으로 유도되는 피부주름에 대해 개선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와 2016년 5월호와 SCI급 국제 학술지인 '미국 영양학회지 (Journal of Nutrition) 2016년 1월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을 활용해 자외선으로 유도되는 피부주름 개선효능을 규명하였고 RNA-Seq(차세대 유전자발현 분석기술)기술을 이용해 발현되는 모든 RNA의 양을 비교해본 결과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피부 노화와 관련된 카뎁신(cathepsin) G와 서핀(serpin) B6c이라는 유전자를 조절해 자외선으로 유도된 피부주름 개선에 효능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시행했으며, 62명의 (43~86세)의 여성에게 4g (320mg 카카오 폴리페놀 함유)의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포함된 음료를 24주간 섭취시킨 결과 피부 주름과 탄력이 개선됐다.
융기원 웰니스창발센터장인 이기원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이지만 칼로리가 높고, 설탕, 인공 색소등의 건강에 좋지 못한 성분들이 함유된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무설탕 다크 초콜릿은 피부건강 개선 효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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