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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10대 알몸절도범 “미드 'CSI' 흉내내서 훔쳤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물원탈출 작성일16-07-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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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8시58분께 전북 군산시 나운동 한 미용실에서 1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알몸으로 침입해

    현금 16만원을 훔쳐가는 현장이 이 미용실 CCTV에 포착됐다.(전북지방경찰청 제공)2016.6.29/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유흥비를 마련하려고"…벗지 않은 슬리퍼에 꼬리 잡혀

    (군산=뉴스1) 박아론 기자 = 알몸으로 미용실에서 금품을 훔쳐 오다 경찰에 붙잡힌 10대는

    미국드라마(미드) 'CSI'에 나온 범행 장면을 흉내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군산의 한 고교에 다니던 A군(17).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통해 우연히 미드 CSI를 접하게 된 A군은 수사망을 피해 나가기 위해

    알몸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사건 드라마 에피소드를 보고 범행을 계획했다.

    A군은 치밀했다.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100m 반경에 폐쇄회로(CC)TV가 없으며 문 단속이 허술해 침입이 용이한 곳을 찾다가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 앞 상가 중 미용실이 눈에 띠었다.

    A군은 미용실 인근을 배회하며 미용실과 외부 화장실이 연결돼 있는 점, 주인이 평소 화장실 창문 단속을 해놓지 않는 점,

    금고의 위치 등을 미리 확인했다.

    이후 2015년 12월16일 오후 10시쯤 집을 나서 첫 범행을 시도했다.

    잠기지 않은 미용실 화장실 창문으로 들어가 내부로 침입한 A군은 화장실에서 옷을 벗고 검은색 봉지를 얼굴에 뒤집어 쓰고 금고를 털었다.

    당시 미용실 금고에 있던 현금은 3만원. 돈을 손에 쥐고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 옷을 입은 A군은 창문을 이용해 유유자적 현장을 빠져나왔다.

    이후 미용실의 경찰신고에도 붙잡히지 않자 자신감을 얻게 된 A군은 2016년 6월25일 오후 9시쯤 또 다시 같은 미용실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 때에도 같은 방법으로 옷을 벗고 범행을 저질러 훔친 돈은 17만원. 하지만 A군은 2건의 범행 현장에서 모든 것을 벗지 않았다.

    2건의 사건 모두 현장에서 슬리퍼를 신고 있었던 것.


    A군은 범행 현장에서 무심코 신고 있었던 슬리퍼로 인해 꼬리가 잡혔다.

    최초 미용실 주인의 신고 이후, 미용실 내부에 설치된 CCTV와 미용실 반경 100m 주변 CCTV 통해서도 단서를 잡지 못했던 경찰은

    치밀한 분석 끝에 CCTV 상에서 A군이 신고 있었던 슬리퍼를 확인했다.

    이후 미용실 인근에서 A군이 신었던 슬리퍼로 추정되는 족적을 찾아 내 A군과 비슷한 체격 조건의 10대 남성을 분석한 끝에

    7월 1일 미용실 인근 아파트에서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CSI에 나온 범행 장면을 흉내내 옷을 벗었던 것 뿐"이라며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돈을 훔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범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상가에서도 잇따라 피해를 입었다는 상가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A군은 2건에 대해서만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을 붙잡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A군의 여죄 등에 대해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1-25 16:38:42 생생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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