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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에 2년, 희망퇴직 하루아침…티몬, 170명 희망퇴직접수 논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당발 작성일16-07-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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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지역 맛집, 숙소 등 영업부서로 신규거래 급감…기업 측 "경쟁력 위한 인력 재배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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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 이럴수록 더욱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분위기가 필요할 것 같은데. 취업까지 2년여 시간이 걸린 반면, 희망퇴직은 하루 아침에 시작됐네요."

    소셜커머스 운영기업 티몬이 신입사원이 포함된 지역사업부 직원 전원에게 희망퇴직 신청을 고지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소속 기업을 인증받은 뒤 익명으로 글을 남기는 블라인드의 유통업계 게시판에는 티몬 직원들이 올린 '희망퇴직' 글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13일 지역사업부 직원 170여명에게 24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는다고 알렸다.

    티몬 내 지역사업부는 지방 지역의 맛집, 숙박업체 등을 대상으로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쿠폰 계약을 체결하는 영업부서이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이 '쿠폰 서비스'를 통해 초기 기반을 닦고 플랫폼을 확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티몬 측은 희망퇴직 사실을 공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희망하는 직원들의 의향을 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역사업부에서 신규 체결되는 계약은 10% 정도인데 반해 기존 업체들과 재계약이 90%에 달해 사내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티몬 관계자는 "지역서비스 매출 비중도 큰 폭 줄었고, 영업환경도 많이 변했다"며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재배치를 하는 것으로, 퇴직을 희망하지 않는 직원들은 다른 부서에 배치하거나 업무전환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망퇴직을 원하는 경우 위로금이 지급되고, 다른 기업으로 이직을 돕는 전문 컨설팅 등 지원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희망퇴직자 위로금의 경우 2년 미만 직원들의 경우 500만원, 2~3년차 800만원, 5년차 이상 1700만원 등으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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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티몬의 희망퇴직 접수 공지와 관련해 한 직원이 유통업계 블라인드에 착잡함을 토로한 글의 캡처.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반면 이번 희망퇴직 신청자 접수건과 관련해 직원들의 반발은 거세다. 백화점, 전자상거래, 편의점 등 유통기업 소속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블라인드에는 희망퇴직 이메일이 발송된 직후인 지난 14일 착잡한 심경을 토로하는 티몬 직원들의 글이 올라와 큰 반향이 일었다.

    한 직원은 "모두가 그렇듯 길지 않지만 몇년간 가족, 친구 등 주변 챙길 여력없이 앞만보고 달려왔고 없는 환경에서 어떻게든 만들어 보려고 고군분투 했던 회사였다"며 "회사라는게 이렇게 하루 아침에 사람들에게 희망퇴직을 권고하는 그런 곳이냐"고 성토했다.

    이어 "이럴거면 그 많은 인턴들은, 근무한지 6개월도 못채운 직원들은 왜 뽑은 것이냐"며 "우리가 오늘 내일 실적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사업을 접어버리는 사업동아리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퇴직에 대한 조건이 부족한게 불만이 아니고 퇴직을 하라는게 불만도 아니다"라며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달려온 저희들에게 기본적으로 '준비의 시간'이라도 주어져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글은 현재 신고가 들어와 삭제된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른 소셜커머스 기업의 경우도 지역사업부문 인력을 축소해오며 다른 부문으로 전환 배치한 것으로 안다"며 "소셜커머스 3사 모두 수익구조가 불안정하고, 사업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이러한 유형의 인력문제는 향후 꾸준히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지난해 매출이 19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419억원으로 476% 손실폭이 확대됐다. 티몬과 함께 소셜커머스 3사로 언급되는 경쟁사 '쿠팡' '위메프' 등은 급증하는 매출에도 모두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어 수익구조에 있어서는 시장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출처: 머니투데이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1-25 16:38:16 생생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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