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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다 남은 수박, 랩으로 싸면 ‘세균 덩어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blue 작성일16-08-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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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다 남은 수박을 냉장 보관할 때, 랩으로 수박을 포장하는 것보다 한입크기로 조각내 밀폐용기에 담는 것이 세균번식을 막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은 수박 반쪽을 그대로 랩으로 포장한 것과 깍둑썰기한 후 밀폐용기에 담은 것 두 가지로 나눈 뒤 이를 각각 7일간 냉장 보관했을 때, 세균(일반세균, 황색포도상구균) 증식 정도를 관찰한 실험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반쪽 수박의 7일 평균 세균 수는 5만1000cfu/g로, 수박을 처음 잘랐을 때(140cfu/g)보다 약 364배 이상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표면을 약 1cm 잘라 낸 안쪽 부분의 7일 평균 세균 수는 7700cfu/g로, 수박을 금방 자른 직후(120cfu/g)보다 약 64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깍둑썰기한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 조각 수박의 7일 평균 세균 수는 500cfu/g로, 랩으로 포장한 반쪽 수박의 100분의 1수준이었다. ​​​  

      

    한편, 반쪽 수박과 조각 수박 모두 냉장 보관한 지 하루가 지나자 식중독 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는 수박을 자르는 과정에서 껍질에 남아있던 세균이 옮겨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국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이번 실험은 외부의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멸균한 칼, 도마 등을 사용하고 식중독 균이 존재하지 않는 냉장환경에서 진행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반 가정에서 수박을 냉장 보관하는 경우 하나의 칼, 도마를 모든 음식조리에 사용해 조리도구의 위생상태가 미흡할 수 있고, 냉장고 문을 수시로 여닫게 되므로 일정 온도 유지가 힘들다”며 “또한 냉장고 내 다른 음식물 등으로 인한 교차오염 가능성도 있어 이번 실험결과보다 세균오염이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에서 수박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초기 오염 방지를 위해 수박을 절단하기 전에 깨끗이 세척할 것 ▲수박은 당도가 높아 세균증식이 쉬우므로 가급적 당일에 섭취할 것 ▲랩으로 수박을 포장하는 것보다는 한입크기로 조각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할 것 ▲부득이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수박은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 할 것 등을 제안했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1-25 16:36:57 생생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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