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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한옥 한 채가 15억원".. 전국 한옥단지 조성 '우후죽순'

    페이지 정보

    작성자 blue 작성일16-08-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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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류 열풍 사라지면 애물단지 전락 우려…세심한 관리 '필요'

    (전국종합=연합뉴스) 최근 한류바람을 타고 일부 자치단체에서 한옥마을이나 한옥체험단지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랜 기간에 거쳐 거주목적으로 자연스럽게 조성된 전주 한옥마을과는 달리 '관광 및 홍보목적'으로 조성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부작용이 우려된다.

     

    ◇ 관광산업이 '대세'…자치단체 앞다퉈 한옥마을·체험단지 조성

    남원시는 지난달 중순 호텔급 시설을 갖춘 전통한옥 체험단지인 '남원예촌'의 문을 열었다.

    

    ​​

    광한루원 인근 1만7천400㎡ 부지에 15개 동의 전통한옥과 정자, 연못 등으로 구성된 예촌 건설에는 총 272억원이 들어갔다.

    전통한옥 15개 동 가운데 7개 동은 한옥생활을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에게 숙박용으로 공급되는데 2인실, 6인실 등 객실 24개에 한꺼번에 100여명이 머무를 수 있다.

    나머지 8개 동은 기업이나 단체 등에 연수나 세미나 장소로 제공되는 예촌관, 숙박 접견실, 관리동으로 구성됐다.

    이들 건물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인 최기영 대목장과 전통기와 잇기의 대가인 이근복 번와장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옥 명장들이 직접 지어 더욱 유명하다.

    전통 구들장과 황토 흙벽, 옻칠한 육송 등을 활용해 우리나라 최고의 명품 한옥단지로 만들었다.

    

    숙박용 한옥의 운영은 이랜드그룹의 호텔·레저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맡아서 한다.

    울산시 울주군도 민간개발 방식으로 울주군 상북면 산전지구(도동마을)에 한옥마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상북면 산전리 10만5천㎡ 규모의 부지에 100가구 규모다.

    군이 도로와 상하수도, 공원 등 기반시설을 마련해주고, 희망하는 민간이 한옥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옥마을 입주에 따른 인구 증가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것이다.

    청주시도 2014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용두리 일대 미래지 테마공원 내 1만8천여㎡ 터에 한옥 19채와 한옥 체험장 1채 등을 짓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터를 확보해 한옥을 지은 뒤 개인에게 분양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청주시는 '청주시 한옥보존 및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한옥 1채당 4천만원을 지원한다.

    1차로 한옥 10채가 올해 3월 준공된 상태로 이들 한옥도 민박용이다.

    ◇ 한옥 열풍 사그라지면 "어찌하나"…세심한 계획·운영 필요

    요즘 전국에서 가장 '핫(hot)' 한 관광명소로 알려진 전주 한옥마을에는 현재 700여채의 한옥이 밀집돼 있다. 조선시대에 건립된 한옥들도 있지만 일제 강점기때 지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한옥에는 거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이곳에 있는 A씨의 한옥은 1천500㎡(약 480여평)의 부지에 297㎡(90여평) 규모로, 30여년 전에 지어졌다. 시가로 15억원이 넘게 나간다. 전주의 웬만한 아파트 3~4채 값과 맞먹는다.

    전주한옥마을은 지난해 무려 950여만명이 찾을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옥촌으로 자리를 잡았다.

    ​​​​​​​​​​​​

    전주 한옥마을이 주목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한옥의 밀집도와 보존상태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곳에 사람들이 거주하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금 우후죽순으로 건축되는 한옥마을이나 체험단지를 보면 규모도 적을뿐더러 사람들이 직접 거주하지 않는 단순 '홍보용'이나 '체험용'이 적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K-POP과 드라마, 영화 등의 한류바람을 타면서 한옥이 뜨고 있지만 이러한 열기가 사그라지면 지자체마다 앞다퉈 지은 한옥단지 등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주한옥마을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전주한옥마을도 개발 초기인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주민들이 외곽으로 빠져나가면서 방치되거나 흉물로 변해 누구도 들어가지 않으려 했다"면서 "너도나도 한옥을 짓고 있지만 꾸준히 그곳에 살면서 한옥을 가꿔나가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우열·장영은·백도인·임청 기자)

    lc21@yna.co.kr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8-01-25 16:36:57 생생정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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