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에요
주7일 6시간씩해요, 한달내내 일한 거죠...
올해 8월 15일부터 시작해서 이번달 15일까지 딱 한달했어요
처음 면접볼때 점주가 알바몬같은 곳에 구인공고를 올린 게 아니라, 제가 음료수 사먹으려고 들어갔더니 제게 알바해보지 않겠냐는 말을 해서 일하게 된 거예요

저포함 알바생이 3명인데 전부 근로계약서 안썼고 점주가 처음부터 주휴못준다 말했어요
저는 06~12시
점주 12~24시
야간 24~06시
이렇게인데 물류는 점주가 일하는 시간대에만 들어와요
제 다음타임이 바로 점주인데 매일매일 지각하고(기본 15분이고 어쩔 때는 40분이나 1시간), 물류 들어오는 날은 저한테 물류 정리하기 전까진 퇴근하지 말랬어요
처음 면접볼 때랑 교육받을 때 그리고 시작한지 약 2주동안은 이런 추가근무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었거든요
심지어 제가 무슨 일을 담당으로 해야 되는지(ex. 청소, 쓰레기통 갈기 등)조차 말을 안했어요
심각할 정도로 업무에 대한 말을 안하셨죠
제가 "저는 여기 6시부터 12시까지만 일하고 가는 건데요"라고 거절했더니 그런 게 어디있냐며 무조건 물류정리하고 가라고 억지를 부렸어요
퇴근해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대뜸 전화걸더니 자기가 사정이 있으니까 대신 일하러 나오라고 불러냈고 거절하면 무조건 나오라며 강요했어요

본사에서 몇개월마다 한번씩 사람 보내주고 그 사람들이 재고조사를 해주는데 이걸 저한테 하랬습니다
라면이랑 과자 재고조사를 시킨 거죠 ㅎ...
그뿐만이 아니라 점주업무인 재고파악과 발주까지 시켰고 제가 샌드백도 아닌데 별의 별 꼬투리를 다 잡고 늘어졌어요
알바라기 보단 노예였네요...

담배와 점포 내의 물건 재고들이 마이너스나 플러스나는 게 편의점에선 흔한 일인데 재고 마이너스나는 걸 알바생(저)한테 물어내래요
전 편의점 경력이 꽤 되는데 이제까지 단 한 번도 알바한테 돈물어내라하는 점주 못봤거든요...
아는 직영점 점장님께도 여쭤보니까 재고 마이너스나는 건 알바한테 물어내게 하는 거 아니라 하셨고 본사 고객센터측에서도 알바생이 물어내는 거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어요
그래서 점주한테 말했더니 그럼 손해를 자기가 물어내야 되는 거냐면서 무조건 저보고 물어내래요, 네가 훔쳐간 걸 수도 있는데 자기가 어떻게 아냐면서요
제가 어이없어서 씨씨티비 돌려보시라고 전 결백하다고 말했는데 씨씨티비 돌려볼 시간 없다면서 저보고 물어내라며 윽박질렀어요
도중에 욕도 하시더라고요

1달동안 일하면서 도저히 악덕점주 밑에선 더는 일할 수가 없었어요
교육받은 8시간이랑 점주가 지각한 시간은 물론 돈 못받았고요 월급이 하루치 비어서 문자로 말씀드렸는데 저보고 좋게좋게 말로 하면 되지 왜 문자를 보냈냐면서 화내셨어요
제가 받은 부당한 대우와 임금에 대해 따지고 드는 게 매우 언짢고 화나셨나봐요
이번달까지만 하고 그만둘테니 그 전에 사람 구하시라 말씀 드렸는데 이거에 대해서 또 윽박지르시다가 너 그럴 거면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셔서 그만둔다고 말한 당일에 잘렸습니다...

5인미만 사업장같은데 그러면 근로계약서를 안써도 되는 건가요?
주휴 당연히 못받았고 교육받은 시간 수당도 못받았습니다
점주가 저한테만 물건 재고값 물어내라고 하는데 점주의 이런 행동은 처벌할 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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