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하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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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초희 작성일17-12-06 11:36본문
저희 사장님은 맘에 안드는 사람이 맘에 안드는 짓을 연속으로 하거나 큰 실수를 하면 바로 잘라버립니다.
제가 제일 오래되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저런건지
평소에도 호박씨 심하지만 직원을 자른 뒤에는 그사람의 인물, 신체, 능력 등을 비하하고 너무나 더럽고 추하게 만들어 말합니다.
저는 맞장구 하나도 안쳐줍니다.
듣고 싶지가 않고 토나옵니다.
심지어 사장님 얼굴이 괴물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치, 그사람의 잘못한 점을 비판하는건 이해하지만
뭐 국제 결혼이나 하겠냐느니, 뚱뚱해서 지 주제를 모르느니, 코가 휘었는데 콧털이 보여서 더럽다느니, 남자를 좋아해서 엉망이라느니
오다리가 된건 남자를 좋아해서 그렇느니 정말 너무나도 그 입을 막아버리고 싶습니다.
듣고싶지 않아요 정말
너무 그 입이 못나보이고 더럽다는 생각을 왜 자신은 모르는지
요즘애들은 나르시즘에 빠져서 이해가 안가느니 나는 꼰대가 아니라고해놓고
자꾸 요즘 사람들이 자기권리를 요구하는 것을 꼬집습니다.
사장님이 사장을 한지 2년 밖에 안되셨고 저도 다닌지 곧 2년이 다되어갑니다.
근데 정말 너무나도 관두고 싶습니다.
솔직히 사장님께서 급여는 다른곳보다 많이 주시는데 매일 직원이 교체되고 너무 지친나머지 제가 그만둔다고하니까
저혼자 일하고 300만원 줄테니 그런생각 하지말아달라고 자꾸 부탁하네요
근데 그러면 퇴근은 6시 칼퇴근하는데 온갖업무를 제가 다 봅니다.
힘들고 어렵진 않은데 즐겁지가 않습니다.
300만원을 받게되면 연차도 없고 매주 토요일도 나와야하고 공휴일에도 나와야합니다.
물론 일은 힘들지 않아요
제가 익숙해저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정신은 피폐합니다.
저 첫직장인데 그래서 뭘 몰라서 이러는 건가요?
아니면 제가 진짜 좋지 못한곳에 다니는 건가요
사장님 욕구에 차는 직원은 없습니다.
굉장히 눈치가 빠르고 똑똑하고 일을 잘해야합니다.
저를 유난히 좋아하는 이유도 아마도 제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을 수행하고 귀찮아하기보다 내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임해서 인것같은데 근데 여기서는 다른직원들이 더 못다닐 것 같네요
저혼자일해도 돈이 좋은건지,,, 아니면 아닌건지
첫 직장이라 경험도 없어서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조언을 좀 해주세요 ....
저 어쩌면 좋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