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웃지만 입사초기 끔찍한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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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람이 작성일17-12-19 16:56본문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 실수담을 써보려합니다!ㅎㅎ
저는 직영점들이있는 업체 본사에서 편집디자인일을 하고 있어요.
입사초기에 어마어마한 대형실수를 햇어욬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신입이라 긴장하고 빠릿빠릿하게 일하려고 온갖 노력중이었는데
하루는 대형현수막 오더를 받아서 디자인해서 발주를 보냈어요
근데 몇일 뒤에 택배받은 지점에서 현수막이 잘못왔다구.....
자기들이 시킨건 43cm X 70cm 짜리 조그마한 현수막이었는데
배달온게 4.3cm X 7m 짜리 현수막이라는겁니다....
네, 제가 주문한거 7미터 현수막이 맞아요...
왜냐하면 오더를 줬던 지점에서 700mm를 700cm로 바꿔서 주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그치만 주문을 한건 저고 저도 확인 안한것도 있어서....
금액도 엄청나게 많이 손해를 본셈이라 어찌해야하나 울뻔했습니다.
벌벌 떨면서 먼저 본부장님께 보고를 드렸는데
본부장님이 7m짜리 라는 말을 듣고는 깔깔깔 하시면서 폭소를 하시더라구요
1층짜리 지점인데 가로로 덮어볼까요? 아파트도 덮겠네 ㅋㅋㅋㅋ하면서
어떻게 할지 생각좀 해보죠, 이러고 일단 웃고 넘어갔어요
다음날 대표님이 오셔서 본부장님이랑 같이 보고드렸는데
대표님이 그냥 대수롭지 않게 그럼 저기 다른 지점에 이름만 따로 출력해서 붙여서 걸어요 이러셨어요 ㅠㅠ
저희 회사가 직영점들이 많이 있는 업체라 3층 높은층에 있는 다름 지점에 무사히 그 현수막을 달았어요...
진짜 걱정되고 심장떨려서 잠도 못잤는데 ㅠㅠ 혼내지도 않으시고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워낙 회사분들이 다들 좋으셔서 좋게좋게 넘어갔지만 가슴이 콩알만해졌었어요ㅜ
그 뒤로 매번 사이즈 확실하게 재차 확인하면서 만들고 있네요 ㅠㅠㅠ
그때는 너무 걱정되서 잠도 못자고 밥도 안넘어갔었는데
지금은 웃을 수 있는 일이 됐네요... 7미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