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마당 회원님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주말에 '귀향'이라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동주'에 이어 제예산 영화들이

파죽지세로 흥행을 하고 있는데요.

그 누구 하나 투자해 주는 사람 없이

10년동안이나 개봉에 애를 먹었던 영화가

시민들의 모금 하나하나로 결국 개봉 5일만에

100만을 돌파하는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요.

영화 '귀향'은 일명 위안부,

'강제적 일본군 성노예(enforced sex slaves) '

피해자 분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요.

거의 논픽션인 영화이기 때문에

보는 내내 보기가 참 많이 힘들더라고요.

위안부 피해 증거가 없다고 부단히도

부정하는 일본의 뻔뻔한 만행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위안부 피해자'분들은 끝없는 아픔을 겪고 계시죠.

크라우드펀딩과 연기자, 스태프들의 재능기부로

14년만에 어렵게 빛을 보게 된만큼

영화를 본 관객들은 '이 영화의 진실된 의도'를

어렵지 않게 바라볼 수 있어요.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체 없는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판국에

이 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뿌리깊은 책임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데드풀'같이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영화도 좋지만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현 역사적 문제에 대해서 직면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