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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쭘 | 5. 불패의 전통(Invincible Legacy) [진격의 상식 시리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둔병단 작성일16-03-07 17:59 댓글2건

    본문

    1. 마지막 화두 - the Last Keyword

     

    이제 18-19세기 영국의 세계대전략을 설명하는 마지막 키워드, Double Standard Doctrine에 대해 설명하려고 해.

    그러나 이 키워드 역시 한 두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

     

    지난 글들을 통해 영국은

     

    첫째, 유럽대륙의 영토분쟁에 되도록 개입하지 않으면서도

    둘째, 대륙 내에서 영국에 위협이 되는 패권국가가 출현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억지하고

    셋째, 이를 통해 확보한 전세계적 제해권을 활용하여 거대한 식민제국을 건설했다는 사실들을 살펴보았지.

     

    이 과정에서

    영국이 가지고 있던 압도적인 해군력이

    커다란 영향을 발휘했다는 것은

    일반인도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일거야.

     

    영국해군과 관련된 이번 편들의 주제는

     

    영국의 해군이 대외정책에 미치는 위상 어떠했는가?

    그 잘난 해군력이 어떤 방식으로 제국의 건설에 영향을 미쳤는가?

    그리고 영국은 어떻게 그 해군력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는가

    라는 물음들에 답하는 것이고,

    이번 글은 그 중 첫 번째 질문에 관한 답이 되겠다.

     

     

    2. 왕립해군의 위상 Impact of Royal Navy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국 대외정책의 알파이자 오메가,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영제국은 제 3차 영란전쟁에서

    당시 해운경쟁국이었던 네덜란드 해군을 관광시키면서 시작되었고,

    스페인과 프랑스라는 경쟁 식민제국의 해군을 쥐잡듯이 잡으면서

    그 영광의 정점에 올랐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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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애들 잡아먹으면서 크고) 

    항공기술의 발달에 따라

    우세한 공군력(Air Superiority)

    제해권(Naval Superiority)에 대한

    주요한 위협으로 등장하는 시대-2차 세계대전기-

    본격적인 위기를 맞게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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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애들이 설치면서 후달려 하다가)

     

    최종적으로는 대전 후

    세계최강의 해군 타이틀을

    천조국 해군(US Navy)에 넘겨주면서

    그 영욕의 역사를 마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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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조국에서 이런 애들을 띄우는 거 보고 은퇴하셨다는 말이지..)

     

    영국해군이 영국의 대외 군사정책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유명한 말이 있지.

     

    “British Army is the bullet fired by Royal Navy”

     

    번역하자면

    영국육군은 영국해군에 의해 발사되는 탄환에 불과하다.라는 말이야.

     

    자세히 보면 육군은 영국육군이라고 명명되는데(British Army)

    해군은 왕립해군(Royal Navy)라고 명명되고 있는게 보이지?

    차이가 뭘까?

     

    연혁적으로는 영국군은

    그 유명한 올리버 크롬웰(1599.4.25 ~ 1658.9.3.)이 이끌던

    철기대(the Ironsides)에 그 기원을 두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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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육군의 아버지..이긴 한데..엄청 인기없는 형.)

    크롬웰과 철기대는

    자신들의 왕이었던 찰스 1세에게 반란을 일으켜

    그 왕 모가지를 싹둑 자른 위엄쩌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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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롬웰 형의 전성시대-찰스 1세의 처형)

      

    그런데 영국인들은 크롬웰 사후

    바로 찰스 1세의 아들이었던

    찰스 2세를 귀국시켜 자신들의 국왕으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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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회복 후 귀국한...목짤린 형 아들 )

    그러니 크롬웰과 청교도 혁명세력은 이후 어떤 평가를 받았겠어?

    자신의 왕에게 반역한 역도들이 되었지....OTL.

     

     

    3. 불패의 전통 - Invincible Legacy

     

    반대로 왕립해군의 경우

    백년전쟁 당시 에드워드 3세의 지휘 아래

    슬로이스 해전(AD.1340. 7. 24)에서 프랑스 네덜란드 연합함대를 피박살 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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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불해협에 접근만 하면 다죽인다 시리즈..전설의 시작)

    헨리 8세 시대까지 영불해협을 철통같이 지켜내어

    백년전쟁의 참화가 영국본토에 미치지 못하도록 막아내었고

    이후 엘리자베스 여왕 치하에서 세계제국 스페인의 침공도 막아냈지.

    뿐인가..유럽대륙을 손아귀에 넣은 황제 나폴레옹이

    영국 본토상륙을 위해 ​야심차게 길러낸

    프랑스-스페인 연합함대마저​

    트라팔가 해전에서 우주로 관광태우는 위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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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의 정점-트라팔가. 맨 왼쪽의 전함이 넬슨제독의 기함 HMS Victory되시겠다.) 

    중요한 건 시작부터 해군건설의 주체가 왕실이었고

    그 해군이 충성했던 대상도 영국왕실이었다는 사실이야.

    그래서 영국해군은 British Navy가 아니라 Royal Navy로 명명되는 것이고

    각각의 주력전함들의 명칭 앞에는

    HMS(His / Her Majesty's Ship)이라는 약칭을 표기하는 전통이 확립되었어.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영국국민의 군대가 왕립군대보다 더 간지나지 않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영국인들은

    자신들이 국가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국왕에 의해 창설되고 이후 일관되게 국왕에게 충성을 바쳐온

    로열 네이비(왕립해군)’란 명칭이

    영국의 군대라는 명칭보다 훨씬 영광스럽다고 느끼는 것 같아.

     

    그래서 영국해군은 왕립해군이라는 명칭을 고수하고 있고

    20세기 들어 창설된 공군 역시 ​​​​

    왕립공군(Royal Air Forces)이라고 명명되고 있어. 

    사실 대영제국이​​​​ 세계를 제패하는데

    레드코트(Red Coat)로 상징되는

    영국 육군의 희생과 역할이 매우 크다는 점을 생각하면

    육군 입장에선 짜증이 날 만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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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 쉬바..우리도 뭐빠지게 고생했다 아이가..)

     

    영국이 자랑하는

    대영제국은 전투에서 패할지언정 전쟁에서 패하지 않는다.’

     라는 불패의 전통(Invincible Legacy)을 만들어내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 건 다름아닌 로열 네이비라는 점에는 별로 이설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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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아..원래 인생이란게 노력만 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지 않니? )

    그럼 다음에는 영국이 전쟁과 외교를 수행함에 있어

    로열 네이비가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쳐

    대영제국의 불패의 전통을 세워 나갔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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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넌트레이스에서는 져도 가을에는 지지않는다...

     이 전설의 팀이 입었던 검빨 유니폼이 대영제국 근위대 제복을 모방해서 만들어진 건 알고 있어?)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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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바질이젤좋아님의 댓글

    바질이젤좋아 작성일

    내셔널 지오그래피 다큐를 보는듯한 재미진 내용인데 요죠체로 기술이 되면 좀 젠틀한 분위기로 될 듯 한데 어떠세요?

    주둔병단님의 댓글

    주둔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젠틀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군요..^^; 신중히 검토 후 반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