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 11,572  
어제 : 9,128  
전체 : 23,548,504   

  •  

    재능마켓&장터 쭘&툰 뿜&핫 수다방 고마워요 돈내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 1.
      0
    2. 2.
      0
    3. 3.
      0
    4. 4.
      0
    5. 5.
      0
    6. 6.
      0
    7. 7.
      0
    8. 8.
      0
    9. 9.
      0
    10. 10.
      0

    쭘 | 2. 로마의 유산-Legacy of Rome 편 [진격의 상식-외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사병단 작성일16-04-06 17:35 댓글0건

    본문

    f4a8aeee4a77283f50a0510e110da77a_1459931

    1. 황제의 조건 Qualification to an emperor

    그렇다면 서구에서 인정하는 황제(엠퍼러)의 조건은 무엇이었을까?

    서구에서 엠퍼러가 로마황제로부터 기원한 것인 만큼

    로마제국을 계승한 후계자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각국으로부터 황제로 인정받을 수 있었고

    그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가

    바로 진정한 의미의 제국이었던 거야.

     

    서구인들은 페르시아 제국, 몽골제국 같은

    이민족, 이교도들이 만들어 낸 영토국가에 대해서는

    일단 이교도 지들이 황제를 칭하고

    그 사이즈가 딱 보아도 좀 된다고 인정이 되면

    쿨하게 제국이라고 인정해 줬어.

     

    그런데 유럽지역에서는 아무리 힘쎄고 멋진 횽이 나와서

    다들 아닥하고 그 횽에게 아부하는 상황이 초래되더라도​

    절대로 그 횽을 황제폐하라고 불러주지는 않았어.

     

    서구의 황제는

    반드시 로마황제의 후계자여야 했기 때문이지.

    영토의 크기, 군사력, 경제력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반드시 로마의 후계자라는 점이 인정되어야 했어.

     

    물론 당연히 고대 로마제국은 논외로 한다.

    얘들은 제국이란 개념을 만든 시원적 주체이므로

    누구에게 제국으로 인정받을 필요 따윈 없었으니까.

    로마제국을 보면서 유럽인들은 제국이란 개념을 생각할 수 있었던 거거든.

    f4a8aeee4a77283f50a0510e110da77a_1459929
    (로마제국의 주권자를 상징하는 약자 Senatus Populusque Romanus - '원로원'과 '로마시민')

    그럼 유럽에서는 역사적으로 어떤 나라들이 제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

    우선 이번 편의 주인공인 '동로마제국​'이 있다.

    2. 로마의 유산  Legacy of Rome

    서구학자들은 오랫동안 동로마제국을 '비잔틴제국'이라고 불러왔지만

    막상 동로마제국과 제국인들은

    역사상 단 한번도 자신들을 비잔틴/그리스/동로마 등등의 명칭으로 부른 적이 없어.

     

    동로마제국의 정식국호는

    '임페리움 로마눔(Imperium Romanum)'

     

    말 그대로 '로마제국'이야.

     

    자기들만 그렇게 부른게 아니라

    당시 세계의 어떤 나라도 공식적으로는

    동로마제국을 동로마라던가

    비잔틴제국이라고 부른 적이 없어.

    f4a8aeee4a77283f50a0510e110da77a_1459929
    (동로마제국 황실의 문장. 로마제국의 후예로 자처한 만큼 로마군단의 독수리군기를 문장으로 형상화했다.)

    당시 세계인들에게 476년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이후에

    지상에 존재하는 유일한 로마제국은 동로마제국 뿐이었으니까

    당연히 그들은 동로마제국을 로마제국

    동로마제국 황제를 로마황제로 인식했고, 그렇게 불렀지.

    f4a8aeee4a77283f50a0510e110da77a_1459930
    (적색부분이 동로마제국의 최대 영역)

     

    후세의 우리들이 476년에 멸망한 서로마제국과 비교하기 위해

    동로마제국이라고 부르는 것 뿐이야.

    (이건 마치 중국사에서 낙양천도 이후의 주나라를 동주

    그 전의 주나라를 서주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야.

    당연히 춘추전국시대의 중국인들은 주왕실을 주나라 왕실이라고 불렀지

    동주왕실이라고 부르지 않았겠지?)

     

    서구권의 학자들은

    후대에 이 동로마제국을 비하의 의미를 담아

    비잔틴 제국Byzantine Empire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

    비잔틴이란 그리스 지역의 건축양식과 문화의 이름이거든.

    f4a8aeee4a77283f50a0510e110da77a_1459931
    (​비잔틴 양식의 정점 -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성당)

    서로마 멸망 이후의 동로마제국은 진정한 로마, 로마인들의 로마가 아니라

    그리스 인들의 로마, 짝퉁 로마라는 의미를 담아 그리 부르게 된거지.

     

     

    3. 계승의 요구 Call of succession

    왜 그랬냐구?

    서구인들은 동로마제국 말고

    새로운 로마, 자기들의 로마를 만들었기 때문이야.

    동로마제국의 국교가 그리스 정교였고

    고대 로마의 수도이자 카톨릭의 본산이었던

    로마시()를 그 영토로 하고 있지 않았으므로

    자신들의 로마제국으로 인정하지 않은거지.

    서구인들은 자신들만의 로마제국이 필요했어.

    그 제국은 그리스 정교 따위가 아닌

    로마카톨릭을 국교로 해야 했고​

    ② 로마제국의 본토였던 이탈리아 반도의 주권자여야 했으며

    카톨릭 교회로부터 신앙의 수호자​ Defender of Faith

    로 인정받아야 했지.​

    로마교황은 이 요건에 맞는 강력한 군주를 찾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데

    다음 편의 주인공이 교황의 눈에 들어오게 되는거야.​

    f4a8aeee4a77283f50a0510e110da77a_1459931
    ​(형 왔다.)

    To be Continued..

     

     

    추천 15 비추천 0
    [기획물 소개] 진격의 상식 - 외전
    [진격의 상식-외전(外傳)] 1. 제국의 기원(Origin of an Empire)
    2. 로마의 유산-Legacy of Rome 편 [진격의 상식-외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