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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쭘 | 2. 미카사 아커만 편 - Devils Reborn [진격의 해제 시리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사병단 작성일16-04-07 18:49 댓글3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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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병단에서는 단장님의 기획물 제 2심연의 부름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해제를 발간합니다.

    ===============================================================

     

    1. 들어가며

     

    개인적으로 단장님의 이번 글은 역대급이라고 생각한다.

    이해하기도 그리 어렵지 않아 해제가 필요할까? 생각도 했었지만

    (그 고민 땜에 연재가 늦었다.)

    그래도 해제 역시 엄연한 기획물인데..

    조금이라도 단장님의 글을 쉽게 풀어 쓸 수 있다면 의미가 있겠다 싶어 펜을 든다.

     

    2. Hero.

     

    어린 시절 한 번 쯤은 수퍼히어로에 열광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나이들고 나서도 수퍼히어로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병원에 있다.

    사람들은 성장하고 어른이 되가면서

    자신이 뭘 기대해서가 아니라 애가 졸라서 배트맨을 보러 영화관에 간다.

    설사 자기가 보고 싶어 배트맨 상영관을 찾아간다 하더라도

    저게 다 뻥인 줄은 알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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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이야기지만 내가 봐도 뻥같애..)

     

    이 현상은 누구나 인지하지만

    현상에 대한 이유를 한 마디로 설명하는 통찰력

    여기에 단장님 글의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주워먹기 전문가인 조사병단은 따라할 수 없는거지.

    3. Hunger for Security

    우리는 누구나 안전하길 원한다.

    이건 생존에 대한 욕구로 생명체라면 모두들 공유하는거고..

    또 나만 안전하고 싶은 건 아니고 내가 애정을 가진 사람들 역시 안전하길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걱정하며 산다.

     

    그런데 걱정이라는거...이거 사실 불확실성에 기인한거다.

    내가 지금은 안전한데 과연 내일은 안전할 수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까..

    그들이 위험할 때 나는 그를 지켜줄 수 있을까..

     

    요즘 뜨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를 보자.

    송중기 같은 완벽남을 홀려놓고도 불안해 어쩔 줄을 모른다.

    그 불안함의 근본이유는 송중기가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많은 남자이고

    그가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무력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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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퍼히어로는 바로 이 부분을 완벽하게 해결해주는 존재다.

    수퍼히어로가 나를 지켜준다면 나는 불안함에 떨지 않아도 된다.

    내가 수퍼히어로가 되어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줄 수 있다면

    나는 이 두려움의 근원인 무력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

     

    그런데 인지발달이 심각하게 늦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인간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신이 수퍼히어로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지만

    어른이 되는 때는 자기가 누군가가 목숨을 걸고 지켜줄 만한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는걸

    자각하게 되는 순간이겠지.

     

    그런데 스스로의 한계와 운명, 그에 따라 앞으로 펼쳐질 현실.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범인(凡人)이 아닌거다.

     

    생존에 대한 욕구는 생명 그 자체에서 나오는 본능인데

    나는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줄 힘도 가질 수 없고

    힘이 있는 사람이 지켜주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가치있는 존재도 아니라는 생각.

     

    이것만큼 슬픈 생각이 또 있을까.

     

    4. Mephisto

    결국 평범한 사람들은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싶어하고

    망각과 도피 속에서 위안을 찾고 싶어한다.

     

    당연하잖아.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는 것보다

    달콤한 거짓을 최대한 오랫동안 믿고 싶어하는게 인간인데

     

    문제는 좀 똑똑하거나 무서운 인간들의 경우

    이런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고

    최대한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을 얻기 위해

    이용하고 뽑아먹으려 한다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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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못생긴 메피스토)

    바로 이 과정에서 돈이든 권력이든

    자신들이 원하는 '힘'이 생기니까

    고대에는 샤먼(Sharman)으로 통칭되는 무당이나 신관계급이 이런 위안을 제공했고

    중세에는 사제(Priest)계급들이 이 역할을 수행했겠지.

    교활하고 영민한 정치지도자들도 여기에 꼽사리끼었을 것이고.

    인간들은 이런 이들에게 끝없이 이용당하면서도 이들을 사랑하고 존경했지.

    단장님은 영생이든, 보호든, 해탈이든, 축복이든

    안전에 대한 인간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그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유혹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힘-즉 인간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한 존재들을

    파우스트(Faust)박사와 계약을 맺어 그의 영혼을 손에 넣었다고 알려진 유명한 악마

    메피스토펠레스(Mephistopheles) 비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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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사인하고 생각하시죠?)

     

    인간들은 이들을 사랑했지만

    막상 그들이 만들고 이끄는 세상은 인간을 위한 세상들은 아니었어.

    인간들은 이들이 원하는 것들을 기쁘게 바쳤지만

    그 대가로 메피스토들은 인간들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단지 이 말만을 반복했지.

    오빠 못 믿어?’

     

    그리고 근대가 열리면서

    리바이어던 Leviathan

    근대국가라고 하는 메피스토의 끝판왕이 출현했고

    이 놈은 아예 안전을 위한 인간들의 욕망에

    더 독한 마약주사들을 넣기 시작해.

     

    이 치명적인 마약들은 합리성’, ‘이성이라는 달콤한 성분을 내포하고 있는데

    인간은 한 편으로는 누군가에게 속을까봐 두려워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자기의 욕망이 현실 속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누군가 자기를 속여주기를 바라거든.

    일종의 양가감정(兩價感情)이지.

     

    여기서 근대의 메피스토들은

    합리성과 이성을 가장해서

    넌 지금 괜찮은 선택을 하고 있어

    넌 믿을 만한 대상을 따르고 있는거야

    넌 속고 있는게 아냐

    라는 안정제까지 패키지로 쏴 준거야.

     

    민족국가에 대한 충성

    이데올로기에 근거한 과학적 세계관

     

    적어도 근대인들의 눈엔

    새로운 메피스토들이 말하는 이런 것들이

    전근대적이고 중세적인 신앙이나 미신들보다는

    훨씬 합리적이고 그럴 듯 해보였지.

     

    과학적 합리주의를 극도로 추구하는 독일에서

    나치즘과 같은 짐승레벨 이데올로기가 창궐했던게 신기하지?

    신기할 거 없어.

     

    백여 년 전의 독일을 비웃고 있는 여러분들도

    지금 친구들 만나면 B형 남자친구 얘기하면서 혈액형별 성격분류에 열을 올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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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바보 짓은 왜 언제나 먹히는거냐.)

    그거 나찌들이 자신들의 인종론적 세계관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아예 국책사업으로 밀었던

    유사과학(類似科學 ; 과학이 아니지만 과학처럼 포장된 미신)의 일종이야.

     

    이 근대의 메피스토들은

    인간들을 통제하기 위해

    대량의 증오와 분노를 의도적으로 양산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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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에 대한 분노

    공산주의자에 대한 분노

    이슬람에 대한 분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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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덜 떨어진 메피스토)

     

    사람들이 이 메피스토들에 열광한 이유는 여전히 간단해.

    미친 놈들이랑 함께 있으면

    자기가 하는게 미친 짓이라는 걸 모르게 되고

    무엇보다 이 메피스토들은 이란 걸 확실히 갈라줬거든.

     

    남자들보다 생존본능이 좀 더 발달한 여자들

    그래서 상대적으로 이 많은 여자들은

    언제나 에 민감하지 않아?

    당신 도대체 누구 편이야?’

    많이들 들어봤지?

     

    대중은 여자와 같다.’

     

    히틀러가 한 말이긴 하지만

    바로 이 점을 간파했기 때문에

    그는 독일의 총통이 될 수 있었지.

     

    메피스토들은 인간에게 이들이 의지할 수 있는 을 만들어줬어.

    거창하게 구원과 영생을 설교하지 않아도

    제복을 입거나 같은 국기나 상징물을 바라보거나

    비슷한 대상을 증오하게 만들면

    인간들은 편가르기를 시작하고

    거기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되니까.

     

    5. Age of Panopticon

    근대의 메피스토들은 인류역사에서 가장 어마어마한 광기를 만들어냈지만

    그랬기 때문에 그 결말도 가장 극적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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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는 처음으로 느꼈지..그날의 공포를.

    아 저런 애들한테 휘둘리다가

    지구가 끝장날 수도 있겠구나.

     

    이제 인류는 제대로 된 의심을 하기 시작했어.

    그렇지만 현실을 직시한다는건

    여전히 범인들에게는 힘든 일이지.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근대가 지나간거지 인간이 바뀐게 아니야.

    여전히 인간의 절대 다수는 초인(超人)이 아닌

    범인(​凡人)이니까.

     

    남자를 의심하게 된 여자들은 무엇에 집착하지?

     

    확인할 수 있는 것.

    그래서 남자의 과거나 학력, 스펙들을 조회하기 위해 열을 올린다.

     

    보여주는 것.

    돌아가는 상황이나 언행의 맥락, 행간 따위는 그냥 먹는거고,

    통장잔고나 몰고다니는 차 등에 오히려 더 관심이 많아지지.

     

    복잡한 얘기는 싫어한다.

    ? 당연히 듣다보면 속기 쉬우니까.

    그래서 듣고 싶은 단어만 반복해주길 바란다.

    '사랑해, 당신 덕분이야, 당신을 만난 건 내 삶의 축복이야.'

     

    내가 느낄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볼 수 있는 것.

    오관(五觀)의 감각만을 믿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인간의 전두엽은 쓸 일이 없다.

    짐승과 비슷해지는거지.

     

    참으로 아이러니한 건 이런 여자들일수록

    오히려 선수들에게 더 속기 쉽다는 사실.

    대중도 마찬가지.

     

    근대를 겪으며 대중은 의심에 사로잡혔고

    이제 거대담론이나 영생에 대한 비전 따위 즐쳐드셈 먹는다.

    확실하게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것들만을 믿게 된 거지.

    이제 인간들은 자신의 감각만을 숭배하게 된다.

     

    인간의 본성이 그대로인 한

    메피스토들은 언제나 나타난다.

    형태와 방법만 달리할 뿐.

     

    자신의 감각만이 숭배되는 세상에서

    인간들에게 발생한 심각한 문제는

    고립되어 버렸다는거다.

    고독은 현자에겐 '지혜'를 가져다 주지만​

    어리석은 이들에게는 '삽질'만을 가져다 준다.​

     

    과거에는 다수의 폭풍 속에 소외되어 버렸던 인간들은

    이제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그고 고립을 선택했다.

    작게 뚫린 창틈으로

    가끔씩 옆집에도 사람이 사는지 확인은 할걸?

    내가 잘살고 있는건지 불안은 하거든

    그리고 다시 방안에서 거울보면서

    계속 내가 무사하고 멀쩡한지 확인하는거지.

    그리고 창틈에 대고 계속 자기 혼자 말을 한다.

    나 괜찮아? 어때 보여?’

    옆 집의 사람 역시 혼자 말을 한다.

    나는 어때?’

    둘 다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에만 관심이 있지 상대에겐 관심이 없는데도

    참 얘기들을 잘한다. 즉,

    화자는 많은데 청자가 없다.

    엄마들끼리 모여 각자 자기자식 얘기만 실컷하다가 헤어지는거랑 비슷하네

    물론 이를 위한 도구들이 속속들이 생겨나는건 당연한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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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게 세상으로의 창일까 or 자신 만의 감옥일까?)

     

    결국 사람들은 각자의 감옥에 고립되어 버렸고

    메피스토들은 감옥의 중심부에서 밝은 빛을 발하여 각 방의 사람들을 감시한다.

     

    파놉티콘 Panop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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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레미 벤담이 말한

    감시자 한 명으로 수백, 수천의 사람들을 통제할 수 있는 감옥의 이름이다.

    파놉티콘에서 죄수들은 다가오는 빛들 때문에 감시자들을 볼 수 없다.

    그들이 자고 있는지 먹고 있는지 알 수 없지. 당연히.

    오로지 그 빛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자신들이 감시되고 있다는 사실만 느끼는거다.

     

    그러니 당연히 복종할 수 밖에. 

     

     

    6. Devils Reborn

     

    평범한 인간들도 자신이 감시되고 행동이 통제된다는 사실은 느낀다.

    그런데 어떤 방식으로 감시되고 통제되는지는 감을 잡을 수가 없지.

    자신들이 유일하게 신뢰하고 있는 오감이

    자신을 지켜주는 무기가 아니라 자신을 속이는 도구가 되어버렸거든.

     

    수없이 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각자의 이동동선이 단말기와 CCTV에 의해 포착되는데..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느껴지는데도

    인간들은 언제나 똑같다.

    오빠 믿지?’

    라는 말 한 마디. 그것만을 듣고 싶어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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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을 걸 믿어라.)

     

    적으로부터, 범죄로부터, 불순분자들로부터 지켜줄테니 믿으란다.

    자신들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송신된다는게 무얼 의미하는지 모른다.

     

    자기는 방안에서 오감으로만 굴러다는 돼지이면서

    저 영악한 메피스토들이 자기를 위해 매순간 봉사하기만을 바라다니.

    믿고 싶어서 믿기는 하는데 믿으면서도 불안할 수 밖에.

     

    이 순간에 시각을 사로잡는 한 줄기 섬광.

    불안을 씻어주는 그 빛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수퍼히어로는 믿지 않지만

    메피스토가 보내 준 천사들은 우상으로 받들게 되는거지.

     

    메피스토들은

    독자나 시청자들이 주인공에게 이입되게 만든 다음

    주인공의 위기상황에서 그를 지켜주는 

    무적(無敵)의 천사를 보낸다.

    그 천사는 트라우마든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든,

    내면의 상처나 결함 때문에​

    인공에게만은 철저히 정신적으로 종속되어 있어야 한다.

     

    왜냐고?

    그래야 우리가 그들에게 버림받지 않을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는거거든.

     

    무엇보다 그들은

    아름다워야 해.

    관능의 지배자들이 보낸 사자들이니까.

    램프의 요정 지니와도 같지만 소환기회는 무한​.

    위기일발의 순간마다 주인공을 구해주지만,

    주인공은 언제나 그 천사에게 당당할 수 있어.

    우리가 어린 시절 수퍼히어로에게 당당했듯이.

     

    그들이 보여주는 아름다움과 빛을 보며

    우리는 어린 시절 떠나보냈던 수퍼히어로를

     다시 맞이하게 되는거야.

     

    세계는 잔혹하지만 아름답기에 살아갈 가치가 있고,

    그 천사의 사랑을 받는 주인공은 나와 똑같이 위험 속에서 몸부림치는 인간.

     

    달라진 건 예전의 히어로들처럼 강력한 효과음과 함께 위풍당당하게 나타나는게 아니라

     

    눈부신 빛 속에서 순식간에 다가온다는 것.

     

    왜냐고? 천사들이 나타나는 순간

    그 천사가 잘나서 우리를 도와주는게 아니라

    우리와 그들이 운명으로 엮여있기 때문에 나타난다는 

    착시도 함께 일어나야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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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바로

    심연에서 일어나 관능 속에서 다가오는

    메피스토의 사자들.

    새로운 우상들이다.

     

    '모든 우상숭배는 시각이 뇌를 지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시바 단장님아..존경한다.

     

    P.S. 1

    단장님과 긴 시간 인터뷰를 하고 마지막에 필자가 느낀 전율이

    조금이나마 전달되기 바라면서

    낚시글 하나 남긴다.

     

    미카사 아커만, 리바이 아커만

    둘은 성이 같다.

    Ackermann이라는 성에 묵음인 H를 앞에 붙이면

    'Hacker'

    즉 '속이는 자', '엿먹이는 자'

    라는 뜻이 되어 버린다.

     

    독일어 어원을 가진 단어 Ackermann에서

    가운데의 c를 고대 게르만어의 룬문자인 c(kaunan으로 발음)로 바꾸면

    이는 ‘ulcer(횃불)’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다.

     

    남은 ak(k)er는 닻을 내리는 곳. 닻을 내리는 자를 뜻하므로

    Ackermann이란 결국

    항구에서 사람이 횃불을 들고 있는 모습을 은유한 것으로 볼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인도 또는 유인(誘引)하는 자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결국 Ackermann에 담긴 뜻을 음미해보면

    빛으로 사람을 낚는 자

    라는 뜻이 되어 버린다.

     

    메피스토가 보낸 사자(使者)에 가장 어울리는 이름이 아닌가.

     

    이해가 안간다고?

    조용히 단장님이 쓰신 첫 글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를 읽어보자.

     

    참고로 진격의 거인 시리즈가 방영되는 전 기간 동안

    인기 캐릭터 부동의 1, 2위는 리바이, 미카사

    바로 이 아커만들이었다.

        

    P.S. 2

    자 그럼 미카사에 낚여서

    ​전함 미카사에 대해 썰 한번 풀기 위해

    진격의 상식시리즈를 주구장창 연재하고 있는

    주둔병단 님하는 어떻게 되는건가​.

    거기다가 상식시리즈 외전을 연재하고 있는 나는 또 뭐가 되는거고...OTL

     

    주둔병단 님아.

    오랫동안 길막하신 분에 대한 단장님의 작은 선물이시랍니다

    ㅠ ㅠ 역린(逆鱗)을 건드리셨음.

     P.S. 3

    난 정말 단장님의 다음 글이 너무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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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조사병단님의 댓글

    조사병단 댓글의 댓글 작성일

    칭찬으로 들어도 되는 건가요? 관심 감사합니다.^^;

    미니롤님의 댓글

    미니롤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죄송해요. 어제 좀 놀란 상태에서 적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있는 댓글을 남겼네요. 당연히 칭찬이죠. 뭐라 드릴 말씀이 없을만큼.

    미니롤님의 댓글

    미니롤 작성일

    애니를 가지고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분들도 있구나..좀 압도되는 느낌이라..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